‘국기원 흔들기’ 더는 못 참아! 정면 맞대응

사무처 직원들, ‘국기원 명예지키기위원회’ 발족

2006년 1월 국기원 측과 서울시협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이공신, 이하 서태협) 산하 대외협력단(위원장 김성천, 이하 서울시 협력단)의 국기원 시설 및 인적쇄신 요구에 따른 파장이 ‘국기원 이전설’로 확산 되는 가운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국기원 측이 강경책을 내놓았다.
국기원은 오는 23일 ‘국기원 명예 지키기 위원회(위원장 임원근, 이하 위원회)’ 발족을 결의하고 서울시협력단을 향한 공개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기원 전산팀장인 임원근 위원장은 “(서울시협회와 대외협력단은) 국기원 전체를 뒤흔드는 행동”이라며 “더 이상 묵고 할 수 없었다”고 이번 위원회 발족 배경에 대해 밝혔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서울시협력단의 명분 없는 ‘국기원 흔들기’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세부사항으로 △서울시협력단은 실체를 밝히고 명분 없는 행동 즉각 철회 △국기원 이사장, 원장, 이사, 선임 등 국기원 이사회 기능을 방해 또는 협박하는 행위 즉시 중단 △국기원에 대한 명분 없는 장소 사용에 대한 공개입찰 요구 등의 민원제기 즉각 중단 △국기원 고유의 인사권과 행정업무 등의 내부간섭 및 방해 행동 즉각 중단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 태권도 인들을 볼모로 하는 단체 행동 즉각 중단 △자신들의 목적달성을 위해 명분 없이 국기원을 흔드는 세력을 방조, 묵인하는 일부인사 자성촉구 등을 내세우며 강력 대처 할 것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협력단도 파상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서울시협력단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국기원과 근접한 역삼 근린공원 내에서 서울시협회 회원 150여명이 모여 승인된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김성천 위원장은 <무카스미디어>와 전화 인터뷰에서 “집회 기간 동안 국기원을 항의 방문해 입장을 관철 시키겠다”며 “집회가끝날 때까지 개선 요구 사항이 수용돼지 않으면 투쟁은 장기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법적인 부분에 대한 송사비 까지도 서태협에서 지원 받기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태권도계 내분 여파로 강남구청에게 국기원 이전을 명분 화 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협력단의 한 핵심 관계자는 “국기원 소유주인 강남구청에 허가 받지 않고 불법 증축한 내 외부 시설에 대한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며 “문제 많은 인사들에 대한 눈에 띄는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기원 명예지키기위원회는 서울시 협력단의 국기원 관련 민원제기에 대해 오는 23일 오전 11시 30분에 기자 회견 및 궐기대회를 열고 공식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끝)
(2006년 서울시 국기원 항의 방문 면담 다시보기 - http://www.mookas.com/media_view.asp?news_no=4754)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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