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호구’ 올림픽 정식사용 초읽기

‘제18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전자호구 사용 확정

전경기 전자호구 사용 경기가 치뤄진 제 88회 광주전국체전 경기모습
제18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이하 아시아선수권) 전 경기에 전자호구가 사용이 확정됐다. 이를 계기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전자호구 정식 도입 가능성이 급물쌀을 타기 시작했다. 국제 메이저 정식 대회에서 전자호구 공식사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 이대순, 이하 ATU)은 지난 10일 중국 장저우에서 전자호구제조업체인 라저스트(LaJUST)와 주최 측인 중국태권도협회, 허난성 체육국 관계자들을 만나 전자호구 사용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 끝에 전자호구 전 경기 사용을 확정지었다.
이대순 회장은 “투명한 심판판정을 위한 전자호구 사용은 IOC와 약속한 부분이다. (전자호구 사용에 따른 난관) 언젠가는 극복해야 할 숙제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전자호구가 보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는 지난 10일 열린 WTF 대륙연맹 회장단 회의에서 각 대륙 대표들에게 전자호구 사용 노력을 당부하고, 사용결과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
따라서 특별히 WTF 허락을 얻을 필요가 없으며, 조 총재의 제안을 받아드린 당연한 절차로 이들의 전자호구 사용결정은 WTF의 결정과 다름없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 전자호구가 사용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주최 측과 전자호구 장비 사용에 따른 최종 조율이 이뤄져야만 하는 문제가 있었다. 주최측에서 전자호구를 구입해야 하는지 아니면 라저스트에서 임대를 해줄 것인지에 따른 결정은 전자호구 공식사용 발표 전에 이뤄져야 할 전제조건이었다.
21일 주최 측과 최종합의를 끝내고 돌아온 라저스트 윤문희 부장은 “주최 측과 장비 사용에 관한 최종 조율을 끝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임대형식으로 90세트의 전자호구장비를 무상으로 임대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선수권에서 전자호구 정식사용이 공식 적으로 확정되는 순간이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장비사용 문제가 해결되자 아시아연맹은 오는 2월 이란 혁명기 대회와키르키즈스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도 전자호구를 정식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대순 회장은 “남은 과제는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전자호구적응이다”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막 이틀전부터 선수들이 전자호구를 입고 현지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한 고위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전자호구 사용이 거의 확실해 진다”며 “2012년 런던 올림픽 태권도부문 전자호구 사용 여부도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끝)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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