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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광’ 이광희, 사커킥으로 승리

‘크레이지 광’ 이광희, 사커킥으로 승리

‘스피릿MC 14-KARMA’ 성황리에 끝마쳐


강력한 파운딩 공격을 하는 이광희 선수 (사진 = 정대길 기자)


스피릿MC 웰터급 타이틀전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스피릿MC 14-KARMA’ 웰터급 타이틀전 ‘이광희 대 강경호’의 대결에서 이광희가 사커킥을 작렬시키며, 1라운드 4분 17초에 KO승을 거뒀다.

경기는 격투 전문가와 팬들 모두 이광희의 낙승을 예상한 상태. 경기초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강경호는 저돌적인 이광희의 공격을 잘 피해냈고, 기회를 노려 라이트 펀치 두발을 이광희의 얼굴에 꽂아 넣었다. 순간 정신을 잃을뻔한 이광희는 챔피언답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안정을 되찾은 이광희는 무차별한 파운딩을 퍼부으며 압박했다. 놀란 강경호는 그라운드 방어자세를 취했고, 그라운드가 계속 이어지자 이광희는 일어나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스탠딩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후 이광희는 야수 본능을 보여주며 강경호를 압도했다. 중과부적을 느낀 강경호는 다시 그라운드 방어 자세에 들어갔고, 기회를 잡은 이광희는 누워있는 강경호의 안면을 향해 강력한 오른발 사커킥을 연속으로 적중시켰다. 경기는 거기서 끝이 났다.

경기에 승리한 이광희는 “사실 오늘 경기는 잘 못 한 것 같다. 그동안 스피릿 무대에서 쌓은 많은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는 미들급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계속해서 화끈한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상대 선수인 강경호에 대해서는 “경험이 적은 것에 비하면 굉장한 선수다. 경기초반 그의 펀치에 정신을 잃을 뻔했다”며 “나와 권아솔과 비교해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조금만 경험을 쌓는다면 삼각 라이벌 구도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위승배의 스피릿MC 무대 복귀로 관심을 끌었던 위승배와 최정규의 헤비급 매치는 위승배의 2대0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위승배는 “승리의 영광을 암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돌린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외 미들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으로 치러진 김윤영과 김호진의 대결에서 김윤영은 낭심을 두 번이나 가격 당하는 불운 속에도 3라운드 1분 35초에 크로스 암바로 승리를 낚아챘다. 김윤영은 경기가 끝나고“부모님께서 물려주신 귀중한 물건인데, 오늘 수난이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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