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요삼 장기기증 이어 후진양성
최요삼 복싱장학재단 설립 및 10월 추모 복싱대회 추진
‘복싱중흥’을 부르짖던 영원한 챔프 故 최요삼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12월 25일 복싱경기 중 상대선수 펀치에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한 최요삼. 복싱 발전을 위해선 후진양성이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의 희망이 이제야 싹트기 시작했다.
최요삼의 친동생이자 매니저였던 최경호 HO 스포츠매니지먼트 대표는 "복싱을 위해 살다간형을 기리는 추모대회를 10월경 열 예정"이라면서 "복싱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기금 마련을 위해 최요삼 장학재단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3년 뒤인 3회 대회까지는 타이틀 명칭을 ‘故 최요삼 선수 추모 복싱 대회(가칭)’로 하고 4회 대회부터는 ‘故 최요삼 선수 배 4라운드 신인 퍼레이드(가칭)’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서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복싱대회는 국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최요삼은 “4라운드 선수가 많아야 한국복싱이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을 종종 했다고 한다. 그래서 최요삼 추모대회는 신인 프로복서 4라운드 선수들의 순수 경기로 대회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단일대회로는 가장 많은 30여명이 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 시기는 최요삼이 마지막 경기를 치른 12월 25일이나 연말로 정하려 했지만, 신인왕전과 일정이 맞물려 최요삼의 생일인 10월 16일이나 최요삼이 WBC(세계권투평의회) 챔피언을 따낸 10월 17일이 될 확률이 유력하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뇌사판정이후 자신의 장기를 나눠줘 6명의 새 생명을 구한 최요삼.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복싱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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