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포츠클럽’ 정책, 일선도장 타격 예상

[무카스미디어 기획특집 - 무술도장 떼죽음 몰려오나?]

스포츠클럽 이 실시되는 서울소재의 한 체육샌타
정부‘공공체육시설 균형배치 중장기 계획’, ‘스포츠클럽’ 시범사업, ‘방과후학교’ 등의 정책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의 확대와 교육의 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자는 정부 취지가 향후 일선 무술도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한국형 골든플랜 ‘스포츠클럽’이 시작됐다. ‘골든플랜’은 독일에서 전 국민 체육활동 참여 독려를 위해 지난 1961년부터 15년간 추진 돼 오늘날 스포츠 강국 독일을 만들어낸 정부 주도 체육정책이다.
문화관광부는 2006년부터 2010년 까지 ‘공공체육시설 균형배치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스포츠클럽’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232개 시,군,구에 보급 되며, 사업 시행 장소는 해당 지역 공공 체육시설이다. 수영, 배드민턴, 휘트니스를 중심으로 일부는 태권도 검도 등의 무도종목까지 더해진 생활체육의 집합소다.
정부 예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만큼 태권도 등의 한 달 수련비는 일선도장과 비교해 1/4 수준. 반값도 채 안 돼는 비용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무술도장 떼죽음이 도래 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는다.
●‘스포츠클럽’ 정책이란?
모든 지역주민에게 체육 활동의 권리를 보장하며 이를 ‘스포츠클럽’ 틀 안에서 실현하겠다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 공공 체육시설을 ‘스포츠클럽’의 거점으로 시설활용도를 높여 스포츠 소외 계층으로 분류 됐던 어린이, 청소년, 노인, 여성을 적극 유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시행하는 체육시설들에게 자율성, 자생력의 확보도 가능케 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비영리 스포츠활동 자치조직’의 성격이 짙다.
스포츠클럽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뒤 따른다.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12월까지 체육활동이 우수한 스포츠클럽을 선정해 국민체육기금을 지원했다. 스포츠클럽 시행기관의 사업신청서를 접수 받아 1개 스포츠클럽 당 연간 최소 5천만원 부터 최대 1억 5천만원을 차등 지원해 총 22억 6천만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해 나갔다.
지난 2006년 문화관광부는 2010년까지를 시범사업기간으로 선정하고 2011년부터 232개 시,군,구에 1개소 이상 ‘스포츠클럽’ 모델을 적용, 확대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월 회비‘22,500원’‘태권도장 직격탄! 문 닫아야 하나?
‘22,500원’. 스포츠클럽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한 체육시설 내 태권도 한 달 수련비다. 일선 도장의 평균 수련비를 8만원이라 했을 때 1/4 수준이다. 정부 지원과 스포츠클럽 시행기관에서 회비, 스폰서 등 운영비 자체조달이 가능해 진데 따른 놀라운 결과다. 자생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일각에서는 교육비용이 더욱 낮아 질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스포츠클럽’ 활성화 중심지 ‘독일’
스포츠클럽 정책은 대세다. 오늘날 생활체육이 가장 활성화 된 국가는 독일이다. 스포츠클럽의 발상지라고 불린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황폐화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 1961년부터 1975년까지 ‘골든플랜’ 정책을 시행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는 전체 국민의 30%가 넘는 2천7백여만 명이 스포츠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생활체육 활성화는 엘리트 체육까지 확대 돼 지금의 스포츠 강국 독일을 이끌어 온 원동력이 됐다.
프랑스도 역시 스포츠클럽이 활성화 돼 있다. 매주 수요일이 학생들에게는‘가방 없는 날’ 이다. 이날은 학생 모두가 스포츠클럽이 시행되는 정부 지원 체육시설로 몰려가 유도 태권도 복싱 등의 투기 종목부터 수영, 체조 등 체육활동에 전념하도록 규정돼 있다. (끝)
-> 관련 기사 다음에 계속.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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