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 검은돈 파문, 진실 밝혀질까?

WTF, 10일 IOC 윤리위원회 소환관련 해명 기자회견 열어

10일 오전 WTF 사무국에서 양진석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실상 어이가 없고 웃음만 나올 뿐이다. 모함에 대해서는 개인과 WTF의 명예를 걸고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 양진석 사무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회의실에서 가진 IOC 윤리위원회 소환에 관한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17일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윤리위원회 청문회 참석에 대해 양 사무총장은 “일부 언론 등에 알려진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며 “좋은 뜻으로 행한 일이 나쁜 뜻으로 돌아와 황당할 뿐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식 혐의를 받고 IOC에 소환된 것은 아니다”며 “단순한 조사 차원이다”고 잘라 말했다. 조정원 총재와 관련성에 대해서는 “총재는 전혀 아는바가 없다”며 “주어진 상황에 사무총장으로서 주관적으로 판단해 처리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WTF 양진석 사무총장
이날 양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내내 IOC측에서 극비사항으로 다뤄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 라고 전제하며 정확한 액수와 파문을 키운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해명 하지 않았다.파문은 지난 9월 WTF 총회 기간 중 양 사무총장이 IOC위원 겸 WTF 부총재인 낫 인드라파나(태국)에게 1만 달러를 건넸다는 소식이 외신과 국내 언론 등에 보도되면서 붉어졌다.
이에 대해 양 사무총장은 “부총재가 가방을 잃어버려 내복 등 생활용품을 살 정도의 작은 액수를 전했다”면서도 “그가 현장에서 거절해 전하지 않았다”고 일부 언론에 알려진 대가성 금품제공 의혹을 일축했다.
낫 인드라파나 부총재에게 전하려고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에서 진상이 규명되기 전까지 절대 말할 수 없다”며 “IOC 조사 이후 돌아와서는 세세한 내용까지 모두 말해 줄 수 있다”고 말해 의혹을 더욱 증폭 시켰다.
하지만 그는 대의(조정원 총재 IOC위원출마)를 앞두고 있는 만큼 “법적인 대응을 검토 하고 있다”며 “잘못된 사실을 흘린 배후세력까지도 누구인지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진실을 밝힐만한 입증자료도 모두 준비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IOC위원 선출 출사표를 던진 조정원 총재. 여기에 올림픽 정식종목 잔류여부라는 위기상황에 놓인 태권도. WTF는 이번 파문과 관련해 조정원 총재의 IOC위원 도전과 올림픽 종목으로서 태권도 앞날에 큰 위기가 될 것이라며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끝)
[세계태권도연맹 = 한혜진 기자, 정대길 기자 / harrison@mookas.com]
<ⓒ무카스뉴스http://www.mookas.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