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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영웅 최요삼, 하늘에서도 챔피언 될 터

9일간의 사투, 장기이식으로 마침표


故 최요삼 선수의 장례가 열린 아산병원 장례식장 내부의 빈소


챔피언 최요삼의 끝은 정말 아름다웠다. 침체된 복싱을 살리겠다던 그의 투혼과 마지막 가는 길목에서 장기 기증의 따뜻함은 국민들 가슴속에 아름다운 ‘챔피언’으로 기억되기 충분했다.

3일 0시 1분. 호흡기를 떼어낸 직후 각막, 심장, 폐, 신장 등 6곳의 장기가 적출돼 위급 환자 6명에게 신속히 전해졌다. 이식을 받게 된 환자들은 “그가 남기고 간 선행에 눈물 흘려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해 왔다.

상주인 동생 최경호 HO스포츠 매니지먼트 대표(32)는 “아직도 이 선택이(장기기증)잘한 것인지 모르겠다. 평소 형이 장기기증의 뜻을 밝힌 적은 있지만 결정을 하기까지 힘들었다”며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고생만 하다 간 형이 너무 불쌍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어머니 오순희 여사(64)도 “더 이상 말할 기운이 없다”면서 “슬픈 마음 뿐”이라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 했다.

이날 빈소 안은 기적을 바라던 조문객들의 행렬로 순식간에 가득 찼다. 최요삼은 떠났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은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전달됐다.

대한체육회 김정길 회장을 비롯해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와 장정구, 백종권, 최용수 등 복싱계의 전 세계챔피언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도 조화를 보내와 애도를 표시했다.

한편, 3일 행정자치부는 문화관광부로부터 최요삼의 체육훈장 추천을 받아 청와대와 상의 한 끝에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복싱 중흥에 자기 인생을 걸었던 최요삼. 그의 아름다운 죽음에 한편으로 복싱이 죽음으로 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위험한 스포츠로 오인 받지 않기를 바란다. (끝)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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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미나리마을 2008.01.0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이 진정 챔피언입니다.
최고수 2008.01.07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