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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역사에 관한 올바른 인식의 정립

태권도 역사에 관한 올바른 인식의 정립



세계 속의 한국 태권도가 1994년 9월 4일 파리에서의 총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3, 은1 이라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현재 세계태권도연맹에는 5천만명 가량의 수련인구가 있으며, 점차 인구는 더 늘어갈 것임이 확실하다. 이 태권도는 한국의 위상은 물론 국력신장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여겨지며, 스포츠 강국이 되는데 더욱더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태권도는 타 무술계로부터 많은 도전과 공격을 받고 있다. 그들은 태권도의 역사를 들먹여 태권도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태권도 역사의 허구성을 공격하고 있다. 따라서, 태권도 역사에 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태권도 역사의 문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태권도의 가라데 모방설이다. 타 무술에서는 각종 허위 사실들을 동원, 태권도를 향해 일제의 쭉정이,왜색무술,가라데의 튀기 라고 까지 지칭하며 신랄한 비판을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태권도계에서도 가라데의 영향을 전면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해방이후 양대 이데올로기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자 뜻있는 일부 선각자들이 우리의 전통무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서구식 도장문화를 통해 무도를 교육하기 시작한 것이 시대상황으로 인해 가라데의 영향을 받은것이다."(97년 태권도 신문에서 발췌)

이 기사에서처럼 태권도계에서도 가라데의 유입을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 전면모방이라 주장하는 타 무술계의 반성을 촉구한다.

30여년간의 일제 치하에서 전통무술을 발굴할 수 있었던 이는 과연 누구일까? 시대적 상황으로 보아 일본으로 유학간 지식인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들은 그곳에서 가라데를 배우게 되었을 것이며 한국으로 돌아와 전통무술을 발굴할 때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게 되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전통무술인 유권이 타국의 강권화를 택하였을 것으로 본다. 앞서 언급한 우리나라 전통무술의 강권화는 또한 태권도 역사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먼저 일제 치하에서의 우리나라 무술계의 동향을 살펴보도록 하자. 일제 침략으로 극히 일부 남아있던 역사에 대한 자료들이 대부분 유실되거나 조작되었으며 식민사관에 의해 정립되어 우리의 역사에 대한 정통성 확립의 장애 요인을 가져온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일제의 문화 침탈과정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전통성과 정통성을 왜곡하여 일제의 아류처럼 조작하거나 사장시켜 버리는 폭압으로 인해 전통무도인 택견같은 무도는 거의 사장되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무도가 과연 존재할 수 있었을까? 따라서 그 시대 지식인들에 의한 가라테 영향은 우리 문화로의 복귀 과정의 일환일뿐 어떠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 하겠다.

이러한 전통무술의 단절이 일제 시대에만 존재하였을까? 우리나라는 고려말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숭문억무 정책, 언수문 정책이 시행되었다. 때문에 전통무술의 계승이란 거의 불가능하였으며 산에 은거하는 무인들이 태반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우리문화가 기록문화라기보다 구전문화라 하여 전통무술의 계승 또한 어려웠을 것이다. 이러한 단절을 선각자(일제시대의)들의 노력으로 극복하였는데도 오히려 가라데의 튀기라고 비판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신라토기의 정통 위에 송나라 자기의 영향을 받아 성립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고려청자를 만약 송나라 것이라 하거나 혹은 튀기라고 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무술계에서는 이같은 논리가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전통무술이란 존재하는 것인지도 의심스럽다. 입으로 전해지는 우리의 구전문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한 문화적 단절과 변화! 중국에 전통무술이 존재하는가? 달마대사는 인도의 중이다. 그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춤으로 전했다는 소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일본의 가라데 또한 태평양 가운데 있는 오키나와 섬에서 건너간 것임은 누구나 아는 바이다. 신의 손이라 불리우는 극진가라데의 오오야마 마쓰다즈 는 전라도 김제 출신의 최영의라고 한다.

일본 검도 또한 신라의 검법이 전해진 것이라 한다. 동양의 무술에는 특별한 계승의 무술의 존재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계승이나 기원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지금의 태권도와 가라데는 기술면과 기타 다른면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이며 기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어디에서! 얼마나! 발전시키고 보완했냐! 하는 것이다.

해동죽지의 탁견에 한국인은 발을 잘 찼다 라고 하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또 고대 기록에 의하면 고구려는 크고 강한 무예, 신라는 현재 택견과 같이 부드러운 무예, 백제는 날카롭고 섬세한 무예가 존재하였다고 한다.

현재의 태권도는 이 모든 것을 갖춘 우리나라의 전통무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무술계는 지나친 이기주의로 태권도를 비방하기보다 세계적 무술인 태권도를 객관적 입장에서 비평하고 또한 그 밑거름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댓글 8

장정훈 2000.10.25
그렇습니다. 각 민족마다 그들의 전통적인 무술이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나라의 태권도 또한 그렇한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일제식민지를 거친 후 근래에 와서 체계화 되었으나 그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무예를 늦은 감이 있지만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보급을 했다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나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다른 나라의 영향없이 독단적으로 자기것만 고집하며 사는 나라가 어딨습니까? 무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모방을 했다는 등 튀기라는등의 말을 하는 것은 올바른 무술인의 자세가 결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따라서 최소한 무도인에게서만큼은 그렇한 발언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앞으로 우리의 국기 태권도가 나날이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택견인 2000.10.25
안녀세여.. 요즘 거이 여기 오지 않지만 잼있는 글이 올라와 있어서 저두 한말씀 올립니다. 태권도가 어느정도 전통무술의 측면위에 한국적 기질을 발휘해서 발전한 무예임은 틀림없습니다. 그 과정에 가라데의 유입도 배제할 순 없겠죠. 하지만..의문점은 전통무예의 체계화의 산물이 태권도라 하셨는데.. 그럼..그 원형의 무예는 무엇입니까? 산중무술의 비전무술도 언급 하신것 같은데.. 태권도의 전통의 원형은 그것들입니까? 아님..태권도의 역사에서 항상 등장하는 택견입니까? 그리고..가라데 유입설이 인정되고 있다지만.. 한국태권도협회 측에선 가라데의 유입설을 거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바도 전혀 수정되지 않고 화랑, 선배들이 하던게.. 태권도다... 음..말하다 보니 제 본 뜻을 표현하진 못했지만.. 아무튼, 기자님의 글을 읽다가 궁금해지는 게 있어서 여기 씁니다... 그럼 이만..
무술인 2000.10.25
-------------------------------------------------------------------------------- 나는 존 리가 태권도의 기원에 관해 아주 재미있는 이론을 폈다고 생각한다. 불행하게도 존리의 이론은 한국 민족주의자들의 우화만큼이나 치우친 의견이다. 그의 기사를 차근차근 살펴보자. 1. 최홍희 장군이 많은 다른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쇼토관 가라데를 수련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영향이 1880년에 이미 시작되었다고 본다면 쇼토관 가라데는 일본의 한국 강점의 시기에 오키나와 테 (이것은 틀림없이 중국어에 기원을 두고 있을 것이다)로부터 설립되었다. 이 시기 동안 일본의 영향력은 매우 강했고 일본 65년간의 일제 강점기 중 50년 동안 그 영향력 아래 있었다. 최 장군은 그 시기에 많은 한국인이 그랬듯이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수학을 했다. 그가 후나고시 씨와 함께 수련을 했다는 것은 지어낸 이야기이며 가라데 수련인들이 희망했던 내용일 뿐이다. 그는 후나고시를 만난 적이 없다. 그러나 내가 말했듯이, 최장군이 쇼토관 가라데를 배운 것은 사실이다. 당시 한국적인 것은 모두 금지되었기에 한국 이름도 일본 이름으로 바꾸어야 했고 모든 저작과 예술 또한 일제 50년간 금지되었다. 한국인이 그들의 뿌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한 것은 그 이후의 일이며 일본의 영향은 틀림없이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택견은 수백년 간 어둠 속에 묻혀 있다가 일제 강점기에 민족주의적인 이유로 다시 대중적인 호응을 얻었다. 택견은 한국에서 아직도 수련이 되고 있다. 태권도의 발차기 동작을 논하기 이전에 그 훈련을 받아볼 것을 제안한다. (나는 한국에 살고 있으니까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십시오.) 2. 일본에서 수학하지 않은 사람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공부를 하였다. 그들이 배웠던 것은 당수도였다. 당은 한국과 수백년 전에 전쟁을 벌이기도 했던 중국의 고대 왕조인 당나라를 나타낸다. 중국 무술은 항상 한국에서 수련이 되었고 발전되기도 했다. 한국 당수도 또한 일제 강점기 동안 발전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그 시기에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던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1800년대 후반 중국군과 일본군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벌였고 이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를 거두었다. 당수도는 결코 태권도에 해당하는 이름이 아니었다. 태권도라는 이름은 태수도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당수도와 수박도가 그 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수도와 수박도는 그들 나름의 단체를 세웠고 그 이름은 태권도로 바뀌었다. 3. 합기도는 한자로 따지면 일본말 아키도에 해당한다. 그런데 그 동작은 많은 부분 상이하고 품새 또한 당수도의 것을 닮아있다. 동일한 시기에 합기도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무술이 세워졌다. 실제 태권도의 호신술 기술은 그와 다르다.(나는 두 무술을 다 수련한다.) 태권도 기술은 택견의 기술을 많이 닮아 있다. 한국에는 여러 가지 단체가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국술원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국이라는 단어는 한국어로 나라를 뜻하며 민족주의적인 의미가 가미되어 있다. 술은 무술을 뜻한다. 합기도 스타일은 아주 다양한데 이는 위에서 설명한 역사적인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 존 리 씨는 벨트 아래 차기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은 그 정반대가 옳다. 가라데에는 가슴 이상 차기는 존재하지 않고, 발차기 중 많은 부분은 무릎 등을 공격하게 되어 있다. 가라데 스타일 중 어느 것에서도 1960년대까지는 뒤돌려차기 같은 것이 없었다. 60년대 태권도 역시 대부분은 하체차기로 되어있었다는 말은 옳다. 그러나 그 시기에도 뒤돌려차기 같은 것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쇼토관 가라데가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새로운 무술 (태권도) 역시 그랬고 발차기 기술에서는 많은 진보가 있었다. 마사토시 오야마(원래 일본으로 건너갔었던 한국 유도가는 얼마간 사라졌다가 신비하게도 그의 독특한 가라데 스타일과 함께 재 등장했다)의 교쿠신 카이 가라데는 전면 겨루기를 할 때 태권도의 발차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태권도의 기술을 모방했으면서도 오야마는 태권도를 유아적인 가라데라고 불렀다. 태권도 발차기가 이제는 가라데 기술을 조금도 닮아 있지 않고 옛 태권도 기술을 닮지도 않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핵심이다. 사람들이 가라데 이론을 선호하든 고대 무술에서 기원을 찾든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태권도는 그 실제 역사가 무엇이든 그 역사 이상 발전을 해왔고 이 모든 문제를 극복해 버렸다. 따라서 더 이상 그런 논의를 계속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내가 가라데라고 보는 현대의 모든 동작들 역시 1860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전통이냐 실제냐? 이것은 절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설령 그렇다면, 나는 훌륭한 무예인 택견이나 중국 인도의 무술을 수련해 볼 것을 제안하겠다. 태권도는 수련하기에 멋진 무예이며 스포츠이다. 이것이 주된 핵심이다. 그외 다른 이야기, 이게 아니 저게 먼저야 하는 식의 논의는 오히려 어리석어 보일 뿐이다. 토마스 로스 (1) 정통과 전통의 기준 사실 우리나라에는 전통의 정의도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황기선생이 스스로 공수도를 배운후에 창시했다고 밝혔는데도, 어느덧 수박도는 당당한 전통무예가 되어있기도 합니다. 전통은 전수되어온 맥이 분명히 있어야 겠지요. 맥이 끊어졌다고 해도, 복원하여 계승시키면 되는지, 이 문제는 좀더 시간을 두고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전통무예에서, 어디에 우선적으로 가중치를 둘 것인가? 이것이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전통무예라는 이름이 붙은 이상, 일단 무예여야 하겠지요. 무술이라면 실전적가치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춤이나 체조와 구분이 모호하니까요. 실전적 가치가 있다면, 과거로부터 전수된 맥이 없어도 훌륭한 무술로 인정받을 수 있고, 인정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정통무술이 되기 위해서는 두가지 조건을 필요로 합니다. 제대로 전수된 맥이 있거나, 아니면 창시자가 월등히 강해서 전설적인 행적을 남겼거나, 둘 중에 하나 입니다. 오래전 얘기를 들어본다면, 중국 당랑권의 왕랑의 경우도 예로 들을 수 있겠습니다. 왕랑은 수많은 대결을 하여 승리한 후, 각계의 무술원로를 초빙하여 당랑권을 인정받는 절차를 거쳤었지 요. 최근의 일 로는 극진가라데의 최영의씨나, 일본 합기도의 창시자 우에지바 모리헤이 선생을 예 로 들수 있겠 습니다. 엄격한 도제관계로 전수되는 전수맥에서는 아무나 수제자로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일종의 Quality Control이 이루어 집니다. 그 문하에서 배출된 문하생은 스스로 대결을 하여 인정받지 않아도 최소한 이정도 실력은 된다고 공인받는 것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유명문파가 이런 대표적인 예 입니다. 이런 문파의 보호가 없다면, 자신이 여기저기 고수와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은 결국 사이비 무술인인 것입니다. 그래서 대결하여 승리할 능력이 없는데도, 문파를 만들고 싶은 사람은 결국 역사를 위조합니다. 싸워서 이길 능력은 없고, 먹고는 살아야 겠고....하니, 족보를 위조해서 전통무예로 둔갑하는 거지요. 중국무술이나 일본무술로 위조하면, 민족감정도 문제가 되겠지만, 충분히 검증(족보 추적)이 가능하므로, 검증이 어려운 한국 전통무예로 위장하는 것입니다. 저는 실전적 가치가 있다면, 정통무예로 분류하고 싶으며, 전수되어 온 맥이 분명하다면, 전통무예로 명명하고 싶습니다. 정통무예지만, 한국전통무예가 아닌 경우가, 바로 태권도나 유도, 검도, 수박도, 한풀 같은 경우이며, 정통무예이면서도 전통무예인 경우가 바로 택견같은 경우겠지요. 전통무예가 정통무예인 경우가, 가장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이며, 가장 바람직한 경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저는 택견인이 아니며, 현재 배운적도, 배울 생각도 없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그리고 전통무예가 아니면서, 정통무예도 아닌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 경우가 바로 이 글의 목적이고, 우리가 경계해야 할 사이비무술인 것입니다. 이제 사이비무술과 정통&전통 무술을 구별하는 법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제가 그동안 살면서 나름대로 가진 기준이며, 대개의 무술은 이 경우의 수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도 역시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며, 따라서 예외도 있겠지요. 너그러이 봐 주시기 바랍니다. (2) 전통을 위장한 무술을 구별하는 법 1) 주로 역사를 고대로 올린다. 고구려나 신라, 백제까지 역사를 소급합니다. 맨 나중에 쌓은 장작이 맨위에 올라간다는 말을 기억합시다. 고구려나 신라를 언급하면, 이 말은 100%거짓말입니다. 2) 불가(佛家)에서 전해온다고 말 한다. 스님들이 뭐하러 사람 죽이는 기술을 연마해야 겠습니까? 국민체조가 없던 시절에, 몇몇 동작을 건강차원에서 한 적은 있지만, 전문적으로 무술 배워야 할 이유가 당연히 없겠지요? 우리나라 불교계 무술의 맥은 짬뽕무술 입니다. 일본가라데나 시중에서 배운 중국무술에 근거한 것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전에 어디서 들은 얘기지만, 달마대사가 조선땅에 와서 무술을 배워다가 소림권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면,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 현재 불교계에 무술승은 분명히 있습니다. 무술하는 스님들은 꽤 많은데, 그 무술이 속가무술을 그대로 가지고 들어간 것입니다. 태권도 고단자인 사람이 머리깎은 경우, 당랑권 고단자, 합기도, 검도 고단자...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제자 받아서 가르친다고 해서, 외부에서는 불무도로 생각하겠지만, 불교무술은 아닙니다. 승병에 관한 논문들도 도서관에 가면 조금 있습니다. 고려시대 승병의 경우는, 대개 승려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의 절에는 수행하는 승려 이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무장하여 절의 재산과 안전을 지켰고, 그들이 항상 승복을 입었을 뿐 아니라, 절의 사람들 이므로 흔히 승병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과거에 조선정부도 정부차원에서 승병을 육성한 적이 있습니 다. 그 이유는 일반병사들이 근무하기 어려운 오지에, 절을 짓고, 숙식을 해결해 주면서, 승병을 배치한 겁니다. 승병들은 절이 생기니 좋은 것이고, 보초근무만 서면 되고, 정부는 오지근무 병사들의 인사관리에 신경 안써도 되니 좋 고... 그랬던 거지요. 가까운 북한산 북한산성에만 가도, 그 유적들을 볼 수 있습 니다. 그러나, 스님이 하면, 다 불무도다... 라고 주장한다면, 저도 할말 없습니다. 3) 역사서를 왜곡하여 해석, 유포한다. 본국검이 중국에서도 크게 유행하였다....라고 쓴 책도 나왔습 니다. 도대체 어디에 그런 글이 써져 있는지.....저도 알고 싶습니다. 무비지에 본국검보가 실려 있다고 하지 않나..... 무비지에 실린것은 조선세법이며, 조선세법24세를 그대로 가져와 실은것이, 무예도보통지의 예도입니다. 본국검에 관한, 여지승람의 글을 찾아 보아도, 이첨의 고증이 분명히 실려 있습니다. 이첨 자신도 관창의 이야기가 와전된 듯 하다고 하며, 전해들은 얘기라고 써 놓았는데도, 일부 사람들이 그들의 책에서, "여지승람에 보면, 황창랑이 본국검의 시조라고 적혀있다" 라 고 주장하는걸 보면, 초등학교 국어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원전 해석할 능력이 없으면, 최소한 원전 그대로 싣는 양심은 있어야 합니다. 자기 멋대로 해석하여, 취사선택 하는 것은 우리 역사에 대한 모독이며, 공해 입니다. 학구파 스타일의 사이비무술인들은 실제로 원전을 읽어보고, 공부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절대 다수라는걸 악용하여, 원전해석을 왜곡합니다. 얼렁뚱땅 해석하여 슬쩍 넘어가면, 나이어린 초보자들은 그냥 믿게 됩니다. 4) 名山에서 도인에게 배웠다고 한다. 이 것이 가장 흔한 사이비 입니다. 명산에서 도인에게 배웠다는 무술의 특징은, (이것이 정말이 라면) 手가 극히 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개 자신의 스승을 밝히지 않습니다. 3대 위의 대사부는 몰라도, 직계 스승을 모른다는건 분명히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스승의 이름을 얼렁뚱땅 지은 XX도인등으로 한다면, 대개 거짓말이 많습니다. 해방이후의 대한민국땅에는, 호적등록이 안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적사항이 불분명한 그런 사람은 없습니 다. 지구상 최고의 반공국가에서, 인적사항이 불분명한채 주민등록번호 없이 산에서 살다 죽어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합시다. 관할 지서에는 지리산토굴 속의 사람들의 인적사항 까지도 거의 다 알고 있습니다. 절에서 수도하는 사람들의 인적사항 도 관할지서에 보고하게 되어 있어요. 이 좁은 땅 안에서 더이상 비밀은 없습니다... 물론 숨어도 수도할 데도 없습니다. 5) 무술의 사용언어가 순 한국어이다. 이것도 거의 다 믿기 어렵습니다. 조선시대에 일반 백성들은 한자를 몰라서, 한국어로 했다고 설명하지만, 이것 역시 설득력이 없습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무술일 수록, 오히려 한자어로 되어 있는것이 정석입니다. 자세한 것은 제가 냈던 책, 獨行道에 설명했으니, 생략합니 다. 현재의 전통무술들을 보면 그 역사가 6.25이전으로 올라가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순 한국어로 동작명칭이 된 무술로써 전통무술인 것은, 애석하게도 택견밖에 없습니다. 순한국어로 된 무술이 실제로 전통무술인 경우, 유일한 특징이라면, 그 수법이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또한 체계화가 당연히 안 되어 있어야 합니다. 기술의 숫자가 매우 많고, 훈련체계가 잘 정비되어 있다면, 전통무예가 아니라, 근대에 창작된 것으로 보면 정확합니다. 택견이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은, 고 신한승 선생님의 공로가 절대적 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남아있는 동작들, 기술들을 한두개씩 모아다가 조합해서 만든 후에, 전통무술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 다. 이 경우에 대한 판단은 저도 잘 서지 않습니다. 이런 것은 독자들 스스로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6) 80년대 이후에 나온 무술들 70년대만 해도, 나올만한 전통무술은 이미 다 나온 시기입니 다. 1978년 이후에 시중에 나온 전통무술들은 그 역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많습니다. 잘 생각해 보고, 잘 살펴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80년 이후에 나왔어도, 전통무술은 아니지만, 좋은 무술도 많이 있습니다. 요컨대 전통이 아니면, 정통무술이 되면 되는 겁니다. 극진가라테의 예를 보시기 바랍니다. (3)사이비무술(정통이 아닌)의 구별법 1)배워보면 안다고 한다. 무술을 배우려는 사람은 분명히 소비자 입니다. 자기가 입을 티셔츠를 하나 고를때도 시장을 다녀보고 사는 데, 무술을 배울때야 당연히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지 않겠습 니까? 도장에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귀찮다는 듯이, 또는 배우려는 자의 자세가 안되었다는 듯이, 더 나아가 싸가지가 없다는 듯이 대하면서, 배워보면 안다고 대답하는 사범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범들은 십중팔구 실력이 없습니다. 실력자는 말을 안하고 그냥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이런 도장에 가게되면, 그냥 나오면 되겠습니다. 2)견학하는 것을 회피한다. 무술을 선택하기 전에 적어도 일주일쯤은 매일 한시간쯤 가서 견학해 보는것이 좋습니다. 견학하는 것을 못하게 하고, 사무실로 불러서 슬슬 말로 꼬시 는 사범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 역시, 실력이 없습니다... 사범의 감언이설에 속지말고, 직접 도장바닥에 좌정하고 앉아서, 일주일쯤 견학합시다. 초보자라도, 이 정도 견학하면, 그 도장사정에 대해서 대강 알게 됩니다. 3)전통무술이며, 기술의 수가 많다고 자랑한다. 전통무술은 과거에 조직이나 체계가 없었으므로, 手가 많을 수가 없습니다. 기술의 숫자가 많다면, 분명히 요새 만들어진 것입니다. 4)이것저것 가르친다. 합기도, 태권도, 검도... 한 도장에서 서너개 가르치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뭐 한가지 제대로 배우지 못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합기도 도장도 검도,합기도 등 별걸 다 가르 치지만, 직접 가서 보면, 검도 초단도 안 되는 실력으로 지도를 합니다. 비싼 월사금 내고 수련하는 학생들이 불쌍할 뿐이지요. 5)첨 보자마자 반말한다. 사범들이 첨 보자마자, 찾아간 사람에게 반말하는 경우가 있 습니다. 지금이 조선시대 같은 도제관계도 아닌데, 매우 불쾌하지요. 대개 이런 도장은 사범들이 권위의식을 가지고, 관원들을 다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수양이 덜 되고, 실력없는 사범들이 이렇습니다. 물론 친해지고나서의 반말은 오히려 친근함의 표현이겠지요... 6)도장에 무술동작의 사진이 많이 걸려있다. 영화무술의 동작같은 현란한 동잘들을 사진 찍어서 표구해서 액자에 넣고 많이 걸어둔 곳이 있습니다. 대개 이런곳은 정통 무술보다는 영화무술을 하게 됩니다. 저의 경험상, 이런곳은 사이비무술도장이 많았습니다. 7)관장이나 공인사범이 직접 가르치지 않는다. 관장은 동네 대소사에 참견하러 다니고, 관원중에 똘똘한 애를 하나 뽑아서 사범 시키는 경우가 있습 니다. 사범들의 월급이 생계비에 못 미치기 때문에, 이 경우, 그 교육의 質 또한 엉망입니다. 이런 도장의 특징은, 관장님이 대개 동네 구의원이라도 해 볼까 하고, 동네의 오만가지 단체에는 다 소속되어 있는 경우지요. 이런 도장에 가면, 크게 실패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태권도 도장도 관장들은 정치물을 다 먹었 습니다. 통일주체국민회의 의원 했던 사람부터 별별 사람이 많습니다. 도장은? 고2짜리 학생이 사범으로 지도합니다. 단도 초단이고, 수련경력도 2년도 안되지요. 관장이 운동하지 않는 도장, 자신이 정해진 시간에 관원들을 가르치지 않는 도장, 관장이 스스로 시범 보이지 않는 도장은 가서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대개 사이비 입니다. 8)관장과 사범의 경력을 말하지 않는다. 자신있는 관장은 자신의 경력과 대회 입상경력 등등을 아예 붙여 놓습니다. 공인사범자격과 도장업허가증까지 말입 니다... 물어봐도, 윽박지르거나 대답을 회피하는 관장은 더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말 못할 이유가 있는 겁니다. 9)사단법인인 도장에서 배우는 것이 좋다. 사단법인이 중요하냐? 하는 문제가 대두되는데.... 정부가 괜히 사단법인 허가해 주는데에 인색한 것이 아닙니 다. 대한민국정부가 바보가 아니라는 겁니다.... 오이지 갖다놓고, 김치라고 주장하면, 누가 김치상표 허가를 내 주겠습니까? 김치는 이제 세계인들이 찾는 우리의 자랑스런 음식인데... 사단법인을 못 내줄 만 하니까, 못 내주는 것이며, 못 내주는 데에는 이해할 만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관광상품 개발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중국이 중국무술을 상품화 한 배경에는 그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산화 된 중국에서 무술이 발전한 것은 사회주의라는 사회구조가 크게 작용한 것이며,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순수한 의미의 무술이 발전하기 참 어렵습니다... 생계의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보기좋게 포장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사이비무술인들이 생겨나게 되지요. 그러나 요새는 사단법인체로 있는 것이 사업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인지, 각종 편법으로 사단법인을 만든 무술단체가 많아졌습니다. 한국에서 안 내주니까, 미국가서 내 온 단체도 있고, (
아사마루 2000.10.26
택견은 무도가 아닙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오늘날의 무도, 혹은 무술 개념으로 택견을 보는 것을 잘못된 시각이자, 논리입니다. 조선시대의 택견은 분명 씨름과 함께 놀던 놀이였습니다. 놀이이자 풍류였습니다. 한국무술계의 오류는 늘, 일본과 중국의 무술개념으로 우리 무술사를 논하고 정의 내리고, 분석하려든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의 전통무술은 분명 그들과 다르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씨름을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역사이래 놀이, 즉 스포츠로서 행해졌는데 반해 똑같은 뿌리를 가진 일본의 스모는 원래는 신사, 또는 절에서 제를 올릴 때의 의식의 일부였으며 그것이 스포츠화된 근대 이후에도 여전히 종교적 색채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의 씨름이 일제에 의해 맥이 끊기고,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무참해진 이후에 일본의 스모를 빌어 우리나라의 씨름을 발굴하고 정의 내리고자 한다면 얼마나 어불성설이 되겠습니까! 한국 전통무술을 연구하고, 또는 기사화하고자 하는 자라면 한국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겠습니다.
지나다 2000.10.26
택견을 누가 무도라고 하던가요 우리전통적인 개념에는 "무도"라는 단어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통무예 택견"이라고 하죠 그냥 지나가려다가 눈에 거슬려서 없는 시간 내어서 한마디하고 갑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택견에는 두 종류가 있읍니다 경기를 위한 택견(서기택견)과 실전택견(결련택견)이 있습니다 서기택견에서는 결련택견에서 쓰는 쌈수 나 옛법 같은 살수를 쓰지 않을 뿐입니다 지금 시중에 소개되고 있는 것은 전부 경기를 위한 택견이라서 오해를 하신 모양이네요
김성수 2000.10.26
저는 이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먼저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에 대해 택견인 께서 쓰신 글! 감사합니다. 물론 제 글에 택견을 들먹인건 실수 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런 주제로 글을 올렸던 것은 다른 무술인들이 태권도에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일단 표현면에서 짧았던 저를 용서하시고.. 아시다시피 저도 나름대로 택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쓴 것 같습니다. 택견 자체를 무도로 표현했던 것만 보아도 알수 있으실텐데.. 원하신다면 택견을 무도가 아니라 유희로 표현하여 글을 수정해 드리겠습니다. 저 나름대로 택견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택견과 태권도가 그리 연관이 없다는것도, 택견은 무도라기 보다 그 옛날 씨름과 같은 유희로 존재했다는 것도, 현재의 택견은 과거와는 다른 변화된 택견이라는 것도.... 택견을 무도로 표현한 것은 택견에 대한 존중의 뜻이었는데.. 아무튼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속의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공헌하고 있는 태권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원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비록 태권도계에서 태권도의 전통에 대해 왜곡하고 있더라도...
택견인 2000.10.26
에구..제가 기자님의 말씀에 반의를 한게 아니구여.. 그냥... 생각 나는 것들 주루룩 쓴거에여.. 제 미천한 글에 답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자님보다 훨신 아는 것이 없는 제가 그냥 끄적거린거에 답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 무도나 무예나 무술은 그 의미상의 차이는 없다구 생각 합니다.. 둘다 알맹이는 같으니까여.. 머, 무도는 도를 위한..예는 유희, 술은 기법 이라지만.. 본질은 같겠죠... 그리고..앞으로 태권도를 비롯한 한국무예가 서로 잘 화합되어 같이 발전데었음 좋겐네여.. ~~안녕히..
그냥!!! 2000.10.27
저의 생각은 태권도는 가라데의 영향을 받은것이 아니라 가라데를 모테로 태어났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렇지 않나여?? 태권도가 원래 있던무술이라면 영향을 받았다고 해야지 옳지만 태권도는 가라데가 한국식으로 바뀌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데.. 지금은 가라데와 완전히 다른식으로 바뀌어진 태권도에 대해 비판은 없지만...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