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협회, 한마당 미국 개최 지지 표명

USAT 데이비드 아스키나스 회장, 공식문서 통해 환영 입장 밝혀
미국태권도연맹(회장 이상철, USTF)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USTF 주최로 내년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2008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을 두고 국내외 태권도계에서 찬-반 논쟁이 불붙고 있는 시점에 주최 측 USTF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USAT가 국기원에 보낸 공식문서
지난 26일 미국 국가 공인단체 미국태권도협회(회장 데이비드 아스키나스, USAT)가 한마당 미국 개최를 환영한다는 공식입장을 국기원에 표명했기 때문이다. 아스키나스 회장은 국기원에 보낸 공식문서에서 “국기원과 USTF가 한마당을 성공적으로 치르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개최를 적극 환영한다”며 “태권도의 무도 정신을 전파하는 한마당은 매우 중요한 대회이다. 그렇기에 USAT는 한마당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필요한 사안들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아스키나스 회장은 한마당 개최권이 공인단체가 아닌 신생단체에 돌아간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한마당 미국 개최와 관련해 국기원이 USAT와 사전 협의를 하지 못할 이유나 동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절차상 발생된 기본적인 실수를 국기원이 반복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USAT 입장에서는 한마당 개최를 공인단체인 자신들과 협의하지 않은 것은 서운하지만 태권도 발전을 위해 국기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USTF를 돕겠다는 것이다. 최근 한마당 미국 개최를 반대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USAT 아스키너스 회장의 이번 발표는 향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아스키너스 회장을 만났다는 USTF 이상철 회장은 <무카스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두 번의 만남을 통해 아스키너스 회장이 굉장히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서로간의 이해관계는 제쳐두고 태권도 발전에 힘을 모으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반면, USAT 산하 무도위원회 김홍강 위원장은 “미국 개최가 결정된 한마당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USTF에 협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아스키너스 회장과 논의해야겠지만, USTF가 한마당을 주최하게 된 것은 유감”이라며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무도위원회는 지난 2월 USAT가 태권도의 무도성을 회복한다는 취지하에 새롭게 설립한 한인태권도사범 중심의 단체이다. 무도위원회는 지난 11월 수원에서 열린 ‘2007 한마당’을 참관해 한마당 유치를 희망했으나, 국기원 관계자들을 끝내 만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무도위원회는 김홍강, 최준표 사범이 공동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최근 <무카스미디어> 강호논객과 자유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한마당 미국 개최 관련 글들에 대해 이상철 회장은 “한마당 LA 개최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서로 대립하며 건설적인 토론의 장이 형성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재의 일이 아닌 과거에 대한 개인 인신공격성 의견들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상철 회장은 개인 명예를 훼손한 관련자들에 대해 변호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상황이야 어쨌든 미국 태권도 공인단체인 USAT 데이비드 아스키나스 회장의 ‘한마당 개최 환영’ 발언은 USTF와 이상철 회장에게 한마당 미국개최 당위성에 대한 힘을 실어 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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