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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만 줘 형” 최요삼, 회복은 어려울 듯

“살아만 줘 형” 최요삼, 회복은 어려울 듯

재수술 계획 없어, 병원 측 비관적 견해


“요삼이 형이 살아만 준다면 평생 대, 소변 받아내면서라도 옆에 있겠어요”

HO스포츠 최경호 대표

최요삼의 친동생이자 HO스포츠 매니지먼트대표인 최경호(32)씨의 두 눈이 붉어지다 못해 자줏빛으로 변해있었다. 눈물이 마르지 않고 계속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WBO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마치고 뇌출혈로 대 수술을 받은 직후 이틀째 혼수상태인 최요삼. 그를 향한 가족들의 뜨거운 사랑이 하늘에 전해지고 있다. 하루에도 수차례 최요삼을 면회하는 가족들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희망적인 소식을 얘기했다.

어머니 오순희 여사(64)는 <무카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손과 발에 온기가 이렇게 따뜻한데, 우리 요삼이는 분명 일어날 수 있어”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금방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얼굴색이 좋아지고 있다”고 희망을 기대했다.

최경호 대표 또한 “(오늘)저녁에도 요삼이 형을 봤는데 정말 눈에 띄게 상태가 호전 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최요삼이 3:0 신판전원일치 판정 직후 쓰러질 때 까지만 해도 대회 관계자들은 단순한 탈진으로 생각했다.

최 대표는 “마지막 회전(12회전)에서 다운을 빼앗긴 형과 순간 눈이 마주쳤다. 주먹 쥐어 형! 이라고 말하니 그때서야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고 급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최요삼의 아버지 역시 오래전 뇌출혈로 사망했던 터라 이번일은 가족들에게 두 배의 아픔이라는 것이 측근들의 얘기다.

최 대표는 “내가 말렸어야 했다. 아버지도 형과 똑같은 병명으로 돌아가셨다”며 “첫날 병원에서 형의 퉁퉁 부은 얼굴과 피 흘리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찢어졌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이런 희망의 바람들과는 달리 병원 측의 입장은 상당히 비관적이다. 투혼의 복서 최요삼에게도 두개골 일부를 절제하고 계속되는 뇌부종(뇌의 부피가 커진 상태)은 회복되기 힘들다고 전망한다.

최요삼의 수술을 집도한 순천향대병원 측은 “아직 재수술은 계획된 바 없다. 약물투여로 뇌의 붓기와 출혈을 멈추는데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깨어나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은 힘들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 대표는 “형이 다시 의식을 회복한다고 해도 두 번 다시 링 위에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7번의 프로경기를 치르며 한국 복싱계의 자존심을 지켜왔던 최요삼. 지금 그는 생명의 끊을 놓지 않고 자신과의 또 다른 시합을 벌이고 있다.

국내 복싱선수들의 K-1무대로의 진출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한국복싱을 살려 보겠다던 그의 목숨 건 투혼이 헛되지 않도록 팬들은 ‘챔프 최요삼’으로 돌아올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끝)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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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희망 2007.12.28
꼭..일어나세요 당신은 할수 있어요 세계 챔피온 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