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선수들 컨디션 난조, 올림픽 메달에도?

손태진 경미한 부상 - 황경선,차동민 등 집중관리

지난 21일, 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 출전한 손태진이 오른발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고있다.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가 내년 올림픽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008 베이징올림픽까지 이제 남은시간은 9개월여 정도. 내년 3월에 있을 올림픽최종선발전을 앞두고 올림픽 출전을 앞둔 유력후보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손태진, 큰일 날 뻔
지난 20일 국기원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 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출전한 손태진(19,삼성에스원)이 코치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왔다. 손태진은 지난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08베이징 올림픽 세계예선대회(이하 세계예선)’ 남자부 -68kg급 우승자.
당시 세계예선 16강전에서 얻은 왼 팔꿈치 부상 이후 이번엔 오른발 정강이 부분 근육 파열이라는 악재가 찾아왔다. 경기가 거듭 될수록 부상을 우려한 소극적인 경기운영이 전개됐다. 하지만 애초에 경기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경기였다는 것이 에스원 측 관계자의 설명.
김세혁 에스원 감독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이고 또 경기감각이다. 경기를 안 뛸 수도 있었지만 세계예선 이후 공백이 있었다”며 “뜻하지 않은 부상이 생겨 아쉽다. 검사결과 가벼운 근육통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태진은 “가벼운 부상이다. 2주정도 몸 관리 하면 정상 컨디션을 찾는데 문제 없다”고 답했다.
철저한 선수관리 만이 컨디션 난조 해결책
앞서 한국은 올림픽 출전티켓이 주어지는 세계예선에서 쿼터별로 제한된 4체급에서 4장의 출전티켓을 모두 획득한 바 있다. 4체급에 출전한 선수 중 손태진과 여자 -57kg의 임수정(21,경희대)은 우승을 통해 유독 베이징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당초 무난하게 티켓을 확보하리라 예상했던 여자 -67kg급 황경선(22,한국체대)이 2위, 선전을 기대했던 +80kg급 신예 차동민(22,한국체대)이 3위에 머물렀다.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출전티켓은 땄지만 만족스런 경기는 아니었다는 것이 대회를 참관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시 세계예선 +67kg급 결승에서 글라디스 에팡그(프랑스)에게 2-6으로 패했던 황경선. 한국체대는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황경선, 차동민 외 2명에게 특별교수진을 투입하는 획기적인 처방을 내놨다.
한국체대 문원재(47) 태권도팀감독은 “심리 1명, 웨이트트레이닝 2명, 태권도실기 1명 등 총 4명의 교수진이 선수들의 훈련과 컨디션조절에 전력을 쏟고있다”며 특별 교수진 구성배경에 대해 “외국선수를 대비한 근력, 체력 증진과 개인적인 고민과 경기부담감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확실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던 황경선에 대해 문 교수는 “한동안 발목과 무릎이 좋지 않았다. 세계선수권 이후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상당했다”며 “매 경기 4~5점차로 이겨야 주변의 인정을 받는 부담감이 심했지만 심리 트레이닝을 통해 상당부분 해결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경희대 강남원코치는 “각국에서 활동 중인 코치들이 임수정 만큼 확실한 선수는 없다고 극찬한다”며 국내최종선발전 및 베이징에서의 메달 획득도 낙관하고 있다.
세계예선 이후 승점 1점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선수들, 자칫 이들의 부상은 베이징 올림픽 종주국 태권도 메달획득을 어둡게 하는 부메랑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끝)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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