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도장 경진대회 '대박', 성공 노하우 쏟아져

전국 각지서 지도자 및 학생 등 1천2백여명 참석

행사장이 가득 찬 가운데 경진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이석제)
대한태권도협회가 이른바 ‘대박’을 터트렸다. 일선 태권도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첫 개최한 ‘전국 태권도장 경영 및 지도법 경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기 때문. 전국 각지에서 지도자 및 학생 등 태권도인 1천2백여 명이 몰려 우수 도장들의 성공 비결에 집중했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KTA)는 15일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컨벤션홀에서 ‘제1회 전국 태권도장 경영 및 지도법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태권도장 경영 및 지도방법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획된 행사인 만큼 애초 성공여부를 판가름하기 힘들었다. 무엇보다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들이 요구하는 실질적인 경영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우수 도장들의 실질적인 노하우가 공개될지 에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이날 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참가팀은 100%까지는 아니지만 각 주제에 대한 방법론과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동시에 유의사항까지 전하는 등 성의를 보였다.
KTA 도장지원특별위원회 윤웅석 위원장은 “맛있는 음식점들이 노하우를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도장도 마찬가지”라면서 “도장 운영에 성공비결을 가진 참가자들이 대회를 통해 노하우를 공개한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많은 태권도 지도자들의 열정적적인 배움의 자세도 감동적이다”고 덧붙였다.

800석 규모의 행사장이 새벽부터 가득 찼다.
이날 행사장은 이른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800명을 수용하는 컨벤션홀 좌석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가득 찼다. 또 소중한 정보를 정확하게 기록하기 위해 지도자들의 눈과 귀, 손까지 바쁜 모습이었다. 특히 비디오 캠코더로 대회를 촬영하는 지도자도 적지 않았다.
경영방법 - 지도방법 2개 부문 수상자 가려
‘경영방법’과 ‘지도방법’ 등 2개 부문으로 치러진 대회에는 총 30개 도장에서 참가를 신청했다. 이날 대회에는 강도 높은 예선심사를 통과한 14팀이 출전했다.
경영방법부문 총 6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20분 동안 주제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에는 경기대정무태권도장 진재성 관장의 ‘공개심사’가 선정됐다. ‘공개심사’는 도장 성공에 필수 조건으로서 심사 준비사항과 진행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자기도장 분석 및 경쟁력제고 방안을 주제로 도장의 장단점을 스스로 파악하고 성공을 위한 전략적 접근 방안을 발표한 대구경희동양태권도장 이찬 관장이 금상, 컴퓨터를 활용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관상담법을 발표한 태정회 정훈태권도장 심재완 관장이 은상, 효과적인 태권도 지도계획 작성 및 활용방안을 발표한 Hans 태권도장 이세환 관장이 동상을 수상했다.
오후에 진행된 지도방법부문에는 총 8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경영방법과 달리 실제 수련생들과 함께 출전, 도장에서 지도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지도자와 수련생이 혼연일체가 되어 대회를 치루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호림태권도장 김동연 사범이 음악품새의 효과적인 수련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갈수록 새로워진 지도방법이 쏟아지는 가운데 오랫동안 정통 수련법을 고수해온 남창태권도장(관장 강신철)의 품새지도법이 대상을 차지했다. 품새를 잘하기 위한 기본동작을 체계화한 ‘근기’ 수련방법 및 구성안을 소개했다. 남창도장만의 독창적인 ‘근기’ 수련방법이 소개되자 참석자 및 심사위원들은 일제히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태권도시범을 유급자 교육과정에 적용시킨 사례를 발표한 한 한국체대정재환태권도장(관장 정재환)이 금상, 수련생들에게 긍정적인 수련을 제공하기 위한 지도방법론을 발표한 소나무향기태권도장(관장 정종수)이 은상, 품새를 재미있고 신나게 수련할 수 있는 음악품새 활용방안을 발표한 호림태권도장(사범 김동연, 신미영)이 동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주어졌다. 대상은 3백만원, 금상은 2백만원, 은상 1백만원, 동상 5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또한 본선진출자 전원에게는 KTA 우수도장을 상징한 현판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 입상한 수상자는 내년도 KTA 도장분과위원회가 실시하는 전국태권도장활성화세미나에 전문 강사로 위촉돼 활동하게 된다.
양진방 전무이사는 “(대회를 통해)일선 지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어느 정도 파악했다. 그동안 도장지원사업을 통해 (KTA에서)여러 정보를 제공(회원도장)하는 과정이 일방적이었다면, 앞으로는 지도자들의 요구에 맞춘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상호작용이 활성화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종천 책임연구원은 “좋은 정보는 즉각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즉시 실천 계획을 세운 후 월요일부터 적용해야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
[한혜진 기자 / harrison@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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