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의 꿈! 세계 스포츠 스타들과 8:1의 경쟁
IOC, 12일 홈페이지 통해 IOC선수위원 후보자 31명 발표
2004 아테네올림픽을 통해 세계 태권스타로 떠오른 문대성이 자신의 꿈인 IOC 선수위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만만치는 않아 보인다. 총 4명을 선출할 IOC선수위원 후보에 세계 스포츠 스타 31명이 후보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 8대1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자크로게, IOC)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선발할 IOC선수위원 후보 31명을 발표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문대성은 20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자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통해 후보자가 된 이들은 내년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선임여부가 결정된다. 선임된 선수위원은 8년의 임기동안 IOC와 운동선수 간에 가교 역할과 올림픽스포츠 발전을 위한 봉사를 하게 된다.
문대성과 경합할 주요 후보에는 마라톤 전 세계기록보유자 폴 터삿(케냐), ‘수영천재’ 그랜트 해켓(호주), 여자테니스 세계1위 쥐스틴 에넹(벨기에), 2006 윔블던 챔피언인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 등 이외에도 쟁쟁한 스포츠 스타들이 즐비하다. 남자 허들 110m 세계기록 보유자인 류시앙은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12일 출마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후보자중 문대성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지명도가 낮다. 선임이 되기 위해서는 투표권을 갖고 있는 베이징올림픽 참가선수들에게 얼굴을 많이 알려야 한다. 그래야만 표를 줄 것이고, 당선도 된다. 현재로서는 결코 쉽지만은 않다.
후보자 명단에 오른 이상. 문대성을 후보에 추천한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비롯해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적지 않은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이후 은퇴했다 다시 현역으로 복귀한 문대성이 내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 국내 선발전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체력과 정신력에 앞선 쟁쟁한 후배들과 겨뤄 이겨야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다. 그렇게 된다면 ‘올림픽 2연패’와 동시에 ‘IOC 선수위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끝)
[한혜진 기자 / harrison@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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