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살인마’ 실바 "표도르는 미쳤다"

척 리델과 서로 눈싸움을 벌이고 있는 반달레이 실바
3년을 끌어온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프 척 리델(38, 미국, 핏파이트팀)과의 결전을 눈앞에 두고있는 전 프라이드 미들급 챔프 반달레이 실바(31, 브라질, 슈트박스)가 ‘격투기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1, 러시아, 레드데블)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실바는 최근 자신의 매니저 바딤 핀켈슈타인과 북미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손 잡고 만든 신흥 메이저 단체 M-1 글로벌과 계약을 체결한 표도르에 대해 “표도르는 미쳤다. 왜 UFC로 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표도르가 UFC로 왔다면 평생 쓸 돈을 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도르와 UFC 계약 불발에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은 실바는 또한, 표도르와 자신의 대전 가능성에 대해 “여태까지 10회 이상 헤비급 파이터들이랑 경기해 왔다. 난 아무도 두렵지 않다. 프로모터가 원한다면 누구와도 기꺼이 싸울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오는 12월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UFC 79 ‘Nemesis’에서 리델과의 일전이 예정되어 있는 실바는 “8년 전 브라질에서 리델의 경기를 처음 본 이후 쭉 겨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팬들과 나에게 아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9월 UFC 76에서 있었던 TUF 시즌 1 우승자 포레스트 그리핀(28, 미국, 익스트림 커투어)과의 데뷔전에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한 절친한 팀 동료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26, 브라질, 슈트박스)의 복귀에 대해서 실바는 “내년 연내에 탑(top)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히며 팀 동료에 강한 대한 신뢰를 표시했다.
현재 브라질의 팀 대항전 종합격투기 단체에서 헤드코치로 활약하고 있기도 한 실바는 MMA에 무지했던 일반 대중들에게 UFC를 알리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UFC 파이터 선발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The Ultimate Fighters)에도 출연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UFC와 2년간 4개 경기를 치르기로 계약을 맺었다는 실바는 자신이 프라이드에서 2차례 제압한바 있는 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프 퀸튼 잭슨(29, 미국, 후아니토 이바라)의 UFC 타이틀에도 도전하여 계약기간 동안 UFC 타이틀을 손에 넣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바는 최근 UFC와 2년 계약을 체결하기 이전 UFC 무대에 두 차례 오른 적이 있으나,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천재’ 비토 베우포트(29, 브라질, 블랙하우스)와 ‘악동’ 티토 오티즈(32, 미국, 팀 퍼니쉬먼트)에게 각각 TKO와 판정패를 당하며 도끼살인마의 체면을 구긴 바 있다.
7년여 만에 UFC로 복귀한 실바가 자신과 똑같이 편향적 스트라이커인 리델을 상대로 어떠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최근 2연패를 당한 실바가 8년을 기다려온 상대 리델을 잡고 퀸튼 잭슨의 UFC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보는 것도 종합 팬들에겐 놓치기 힘든 큰 재미가 될 듯하다.
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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