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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치기-수벽치기-손뼉치기' 같은 뜻?

무카스 강호논객, 용어사용에 관한 논쟁 한창


수박치기가 맞을까? 수벽치기가 맞을까? ‘수박치기’와 ‘수벽치기’를 두고 용어사용에 관한 논쟁이 한창이다.

논쟁의 발단은 지난달 12일 아이디 ‘123asdewq’가 “수박치기와 수벽치기는 같은 의미로 손뼉치다와 같다”며 무카스미디어 <강호논객>에 글을 게재 하면서 부터다. 수박치기는 수박의 손과 발의 모든 기술을 통칭하는 말.

글을 올린 송 모 씨는 지난 5일 <무카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용어를 탐구할 때는 한자의 뜻부터 짚어 봐야 한다”며 포문을 열고 “하나의 추론으로 글을 게재 한 것이다. 네티즌들이 자신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상대 논쟁자들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로 옛 문헌들과 고대사에서 수박(手搏)과 수벽(手擗)의 한자들이 같이 사용됐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고려사와 왕조실록 등에 나타나는 벽치기는 손뼉 치기의 줄임말로 손바닥으로 공격과 방어를 하는 기술이다. <원전 제작 비화 중>12~13장에는 태견을 수박(手搏), 수벽(手擗)으로 불렀다. 태견을 수박과 수벽으로 표기한 이유는 벽치기(손바닥으로 치는 기술) 기술을 주로 썼기 때문이다”며 수박치기와 수벽치기 손뼉치기가 같은 의미라는 관련 문헌 등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단지 이런 부분도 존재 한다는 의미였다”며 글을 게재 하게 된 배경에 대해 “결과적으로 대중들에게 수박에 대한 관심을 불러오기 위해 서였다”고 털어놨다. 이를 두고 상당수 네티즌들의 반응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상당히 빈약한 단서들이다. 그저 수박을 알리기 위해 과거 서적이나 역사서에서 수박을 언급한 것을 보여줬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게시물들로 혼란만 가중됐다. 오히려 궁금증 만 증폭 시켰다”고 비난했다.

고대무술 역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모호한 용어의 차이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의미이긴 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체대 심승구 교수는 “이 사안을 논하기 위해선 광범위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확실한 해답은 (빠른 시일 내) 논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노영구 국방대 교수는 지난해 11월 한국체대에서 열린 ‘태권도역사 정신 연구 세미나’에서 ‘태권도 전사(前史)로서 한국 전근대 도수무예(徒手武藝)의 전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수박희가 손기술과 발기술로 분화되어 발기술을 사용하면 택견이 되고 손기술을 사용하면 수박희가 된다는 주장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은 ‘재물보’,‘해동죽지’등의 문헌 자료에 나타난 용어에 지나치게 의존한 분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간혹 논쟁의 발단이 되는 일부 네티즌들의 관심과 추론의 게시물들은 오히려 혼란만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올바르고 편협 된 시각이 아닌 관심어린 몇몇 의견들은 멀리는 영향력 있는 학계에 까지 경종을 울리게 되는 자극제로 돌아올지 모를 일이다. (끝)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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