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인’ 마크 헌트, 프로레슬러 변신

허슬에 나타난 마크 헌트(제공 = 스포츠나비)
사모아의 괴인’ 이 선택한 곳은 입식도 종합도 아닌 프로레슬링 무대였다.탑 파이터들과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근 1년 여간 경기 루머조차 없이 격투기 팬들의 애를 태웠던 K-1 출신의 종합격투기 파이터, ‘사모아의 괴인’ 마크 헌트(33, 뉴질랜드)가 프로레슬러로 변신한다.
최근 M-1 글로벌 등 신흥 메이저 단체들과의 파이터들의 계약 움직임이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헌트는 22일 도쿄 코라쿠엔에서 개최된 ‘허슬 하우스 31’에 등장, 종합이나 입식 단체가 아닌 프로레슬링 단체 허슬에서 활동할 것임을 공표했다.
25일 요코하마 아리나에서 개최되는 허슬의 이벤트 ‘허슬 매니아 2007’ 부터 정식으로 활동한다고 밝힌 헌트는 이전까지 프로레슬링 경험은 없으며 재미있어 보이므로 계속해서 뛰고 싶다고 발언, 한동안 격투가가 아닌 프로레슬러로 생활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입식 무대인 K-1에서 2001년 WGP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수많은 명승부를 만들어 낸바 있는 마크 헌트는 프라이드에 와서도 당시 최강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미들급 챔프 실바를 압도했음은 물론 크로캅, 바넷, 효도르 등 세계 레벨의 파이터들과도 만만치 않은 승부를 벌인 바 있다.
지난 해 오토코마츠리에서 있었던 효도르 전 이후 차기 단체를 어디로 택할 것인지 주목되어 왔던 헌트는 그러나 1년 여 가까운 기간이 지나도록 루머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로 전혀 움직이지 않아 팬들을 답답하게 만든 바 있다.
헌트의 프로레슬링 변신은 그의 복귀를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일이나 헌트가 격투기를 완전히 떠난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허슬 자체가 프라이드와 폭력단 연루설이 나오기 전만 해도 옛 프라이드의 운영사 DSE에 의해 운영되던 단체인데다 현 허슬의 운영진 역시 DSE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효도르를 통해 M-1 글로벌의 지원을 얻거나 흡수 통합 될 것으로 예상되는 DSE 세력이 있는 만큼 마크 헌트는 차후 M-1 글로벌이나 M-1 글로벌의 후원을 등에 업은 DSE 세력의 신 단체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다이나마이트 대신 허슬을 택하겠다고 밝힌 ‘야수’ 밥 샙은 이날 일본의 전설적 킥복서 코바야시 사토시에게 사사받은 무에타이로 무장하고 나온 코미디언 출신의 프로레슬러 레이저 라몬 RG을 호쾌한 프로레슬링 기술로 3분여 만에 잠재웠다.
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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