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예진흥법안’ 국회서 긍정적 검토
문화관광위원회 13일 ‘전통무예진흥법안’에 대한 공청회 열어
국회 서랍 속에 3년 동안 방치되었던 ‘전통무예진흥법안’이 첫 심판대에 올랐다. 빠르면 연내 상임위까지는 순조롭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의원 대부분이 법률안 제정에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조배숙)는 13일 오후 5시 ‘전통무예진흥법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제정의 타당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약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공청회에서 여야의원 모두 법률안 제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체육과학연구원 성문정 선임연구원과 태권도문화연구소 이경명 소장은 법률안 제정에 대해 부정적인 진술을 하였다. 이에 반해, 선문대학교 최종균 교수와 소마연구소 허건식 소장은 전통무예 진흥을 위해 관련 법률안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진술했다.
이경명 소장은 “법률안 제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통무예에 대한 개념 정의가 애매모호하다”며 “무예인과 학자들이 회동을 통해 개념적 정의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최종균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서구 스포츠 중심으로 한 육성대책 때문에 전통무예 발전이 더뎠다”며 “이로 인해 국내에 여러 무술단체 난립으로 난장판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허건식 소장은 “몸 문화에서 출발한 전통무예는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전통무예는 서구 스포츠가 지향하는 경기력 집중이 아닌, 도덕적, 문화적, 건강,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법률안 제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재윤 의원은 “(전통무예진흥법안) 의미 있는 법안이다. 모처럼 우리나라 전통 근간을 이루는 법안이 상정돼 개인적으로 반갑다”며 “우리 전통의 얼을 가지고 육신 건강과 정신을 더욱 더 강건하게 역할을 하게 될 법안이 원만하게 제정되었으면 좋겠다”고 법안 제정에 힘을 실었다. (끝)
[한혜진 기자 / harrison@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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