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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픈 밥 샙, 허슬인가 K-1인가



허슬엔터테인먼트의 야마구치 노보루 대표가 K-1측의 밥 샙 허슬 출전 불가 방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5일 허슬측은 오는 12월 31일 오후 1시부터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프로레슬링 허슬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밥 샙과 아케보노를 출전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FEG의 다니가와 사다하루 대표는 “밥 샙은 우리와 계약된 선수이며 허슬 출전은 계약위반”이라고 대응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허슬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계약위반이든 뭐든 프로레슬링에는 내보낼 것”이라고 언급한 뒤 “웃음이 나온다. 밥 샙은 우리와 프로레슬링 계약을 했고, 문제는 없다”고 밥 샙 출전에는 아무런 위반 사항이 없음을 밝혔다.

이어 “K-1과 밥 샙간에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고 들었지만 허슬과 밥 샙, 허슬과 K-1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지 우리는 밥 샙과 격투기 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밤에) 다이너마이트에 출전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즉, 허슬측은 밥 샙이 프로레슬링인 허슬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격투기 대회(다이너마이트) 출전은 밥 샙의 소관이며 밥 샙의 허슬 출전이 계약위반이라는 K-1측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FEG는 현재 밥 샙의 허슬 출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관계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명백한 계약 위반 사항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허슬측은 12월 31일 낮에는 허슬, 밤에는 격투기라는 ‘격투기 더블헤더’를 진행 중이다. 실제로 진행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밥 샙은 현재 허슬과 다이너마이트 중 하나를 선택해야되는 입장이다.

만약 K-1측이 야수의 허슬 출전을 허용한다면 밥 샙으로서는 낮에는 허슬, 밤에는 다이너마이트 링에 올라야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야할 지도 모른다.

과연 두 단체간의 신경전에서 밥 샙이 선택한 곳은 어디일까. 밥 샙의 선택이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한편, 야마구치 대표는 아케보노의 허슬 출전에 대해서 “그는 K-1측을 통해 계약한 선수이므로 허슬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FEG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고 다니가와 대표의 주장을 인정했다.

권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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