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종합격투대회, 레드데블 파이터 우승
[WXF 종합] 레드데블 파이터 토너먼트 우승, 김종왕은 3위

결승전에서 암바로 탭을 받아 내고 있는 아가예프 (사진 = gilpoto)
‘레드데블은 강했다’
10월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WXF의 첫 이벤트, 제1회 월드컵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격투황제’ 표도르(31, 러시아, 레드데블)의 팀 동료이자 코치인 아가예프 마가넷박(우크라이나, 레드데블)이 16강 원나잇 토너먼트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가예브는 토너먼트 1회전에서 제임스 마나 우예티(솔로몬 제도)와 잠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펀치 공방을 주고 받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펀치에 맞아 그라운드로 쓰러진 상대를 파운딩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제롬 르 밴너의 팀 동료이자 2005년 K-1 히어로즈 코리아에서 임준수(파이트헌터즈)를 격파한 바 있는 크리스토퍼 미두(프랑스, Le Banner Xtrem Team)를 상대로 타격과 그라운드, 전부문에서 시종일관 한 수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심판만장일치 판정승으로 4강 고지에 안착했다.
4강 경기에서는 UFC에 진출한 앨런 벨처를 2005년 WXF에서 꺾은 멕시코의 자객 에드윈 아길라(맥시코, 팀퀘스트)를 슬램에 가까운 테이크 다운 후 파운딩, 펀치 러시, 플라잉 니킥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전 경기를 통틀어 관객에게 최대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순식간에 리버스 암바로 승리를 거뒀다.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UFC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퀸튼 잭슨과 명승부를 만들어 낸 바 있는 미국의 로버트 스미스(미국)를 롤링 소뱃과 펀치를 이용하여 그라운드로 연결, 이노키-알리 포지션에서 자신에게 파운딩을 시도하려는 로버트의 팔을 캐치하여 암바를 성공시키며 탭을 받아 내며 이날 토너먼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여성들 간의 대결로 눈길을 모았던 제이베르스카야 아나스타시아(카자흐스탄)와 바리사바 율랴(키르기스스탄)간의 경기에서는 바리사바 율라가 입장시부터 멋진 댄스 퍼포먼스로 기선제압을 하며 눈길을 끌고, 경기 또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상대를 제압하여 심판전원만장일치판정으로 자신의 전적에 1승을 추가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여 출전한 두 명의 파이터 함서희(21, CMA코리아/투혼 정심관)와 김종왕(33, 팀 천아)은 각각 승리와 기권패를 기록하며 국내 팬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일본 여자 격투기 무대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큐티 아마조네스’ 함서희(21, CMA코리아/투혼 정심관)함서희는 동구권 킥복싱강자 아만티바 골바호르(우즈베키스탄)의 로우킥에 카운터 태클에 이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10초만에 초살승리를 거두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밥 샙과 오구라세이지에게 연배를 당한 뒤 한동안 링을 이탈했던 김종왕은 WXF 제1회 월드컵 종합격투기 대회 16강 원나잇 토너먼트에서 그간의 설움을 떨쳐내듯 2번의 경기에서 거푸 승리를 얻어 내며 우승의 희망을 밝혔으나, 8강전에서 입은 손등부상으로 인해 준결승전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채 안타깝게 초크로 고배를 마셨다.
김종왕은 경기 후 마이크 어필에서 “남들은 은퇴해야 한다지만, 오늘 난 자신감을 되찾았다. 앞으로도 힘이 다할 때까지 WXF에서 멋진 모습을 팬들께 선보이고 싶다.” 라며 격투가로서 계속 활동할 것임을 밝혔다.
경기 후 박우필 WXF 경기위원장은 이날 들의 열전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K-1 파이팅 네트워크와 유사한 개념의 협력 방식인 WXF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예선전을 치른 뒤 매년 한국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대형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제1회 월드컵종합격투기대회경기결과
제17경기: 아가예브 마가넷박 O-X 로버트 스미스 (1R 암바)
제16경기 이베르스카야 아나스타시아 X-O 바리사바 율랴 (3R 심판전원일치 3:0 판정승)
제15경기: 김종왕 X-O 로버트 스미스 (1R 50초 초크)
제14경기: 에드윈 아귈라 O-X 아가예프 마가넷박 (2R 2분 50초 리버스 암바)
제13경기: 함서희 O - X 아만티 골바호르 (1R 10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제12경기: 보로즈나 아나똘리 X-O 로버트 스미스 (1R 2분 9초 키락)
제11경기: 자오지룽 X-O 김종왕 (1R 1분 14초 KO)
제10경기: 아가예프 마가넷박 O-X 크리스토퍼 미두 (3R 심판전원일치 3:0 판정승)
제 9경기: 슈스코 스타니슬라프 X-O 에드윈 아귈라 (3R 2:0 판정 에드윈)
제 8경기: 오빠런 비탈리 X-O 로버트 스미스 (1R 심판만장일치 판정승)
제 7경기: 보로즈나 아나똘리 O-X 바크스 알리예프 하피즈 (1R 1분 3초 KO)
제 6경기: 코친 세르게이 X-O 김종왕 (1R 1분 9초 파운딩)
제 5경기: 곤살로 펠리페 살가도 X-O 자오지룽 (1R 14초 파운딩)
제 4경기: 크리스토프 미두 O-X 차긴 안드레이 (1R 1분 13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제 3경기: 아가예프 마가넷박 O-X 제임스 마나 우예티 (1R 파운딩)
제 2경기: 아크맷도브 골리브 X-O 에드윈 아귈라 (1R 2분 닥터스톱)
제 1경기: 슈스코 스타니슬라프 O-X 시드네이 저스티노 실바 (1R 1분 34초 니킥)
최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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