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원 “올림픽 아쉬움, 제자들 통해 이뤄내겠다”

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2연패 등 화려한 선수생활, 올림픽은 아쉬움으로 남아

2000년과 2004년 2번의 올림픽 출전 기회. 그 때마다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올랐지만 실패. 그게 아직까지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러 국제대회를 휩쓸었지만 ‘올림픽’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듯하다.
지난 13일 전국체전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공식적으로 마감한 강남원 전 태권도 국가대표가 은퇴식을 갖고 “올림픽 대표 선발에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앞으로 제자들을 통해 못다 이룬 꿈을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강남원(경희대 코치, 30)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광주광역시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대회에 고향인 전라북도 대표(전주시청)로 출전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일 시상식에서 강남원의 깜짝 은퇴식이 열렸다. 간소하게 치러진 은퇴식에서는 그의 주요 입상실적과 앞으로 진로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그런 후 대한태권도협회를 비롯해 태권도 지인들로부터 격려의 꽃다발 증정식과 인사가 이어졌다.
여섯 살 때 태권도에 입문한 강남원은 관교중학교와 인천체육고, 경희대, 한국가스공사 등을 거치면서 2001년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아시아선수권 2연패, 아시안게임, 프레올림픽 우승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다.
지난 해 현역 선수생활을 접고 우석대학교에서 첫 지도자의 길을 시작했다. 연말에는 태릉선수촌에서 사랑을 키워왔던 윤성희 전 태권도 국가대표와 결혼을 하고 인천에 태권도장을 개관했다. 이어 최근에는 모교인 경희대학교 태권도부 코치에 임명돼 후배들 양성에 나섰다.
강남원이 태권도를 하면서 가장 크게 남는 기억은 “1998년 대학교 2년 때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을 때”이며, 가장 기억하기 싫은 것은 “2000년과 2004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패했을 때”라고 말했다.
강남원은 “아쉽지만 이번 대회(전국체전)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그만 두게 되었다. 지난 7월부터 모교인 경희대학교 코치를 맡게 되었다”며 “앞으로 경희대 명성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 시절 못다 이룬 꿈은 제자들을 통해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아내 윤성희 사이에서 앞으로 태어날 2세에게도 태권도를 시키겠냐는 질문에 “당연한 것 아니냐”고 자신 있게 답했다.
한편, 강남원은 전라북도체육회가 주최한 ‘2006년도 전라북도체육상’ 우수선수상에 선정, 오는 20일 전주 월드컵 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끝)
[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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