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전적] 김제경, 지도자로 새출발
[16일 경기전적]김제경, 지도자로 새출발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 5일째인 오늘(16일) 태권도 스타, 김제경은 경북 하헌출과의 경기를 끝으로 화려했던 태권도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늘 김제경은 자신의 은퇴무대에서 힘찬 몸놀림, 강한 발차기, 빠른 스피드 등 전성기 시절을 능가하는 기량을 선보이며 한마디로 속 시원한 경기를 펼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김제경은 첫번째 상대인 남자일반부 헤비급, 서울의 박형래를 맞아 특유의 힘찬 몸놀림을 선보이며 박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김은 시종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1회에 나래차기, 3회에 몸통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2득점을 기록, 2회에서 몸통돌려차기로 1득점에 그친 박에게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이어 두번째 상대인 경북의 하헌출과의 경기에서 김은 1회전, 얼굴상단과 나래차기로 2득점 그리고 3회전에서 얼굴상단으로 다시 1점을 추가해 3회전에서 몸통돌려차기로 1득점한 하를 3대 1로 누르며 그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연거푸 두 번의 승리를 따낸 김은 삼성에스원의 같은 팀 동료후배인 문대성과 준결승전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후배인 문을 위해 경기를 기권, 또 한번 큰 모습을 보였다.
김의 결정에 대해 삼성 에스원의 김세혁 감독은 "태권도계에 좋은 미담이 하나 더
생겼다"며 "(김제경은) 끝까지 후배를 위한 선택을 했다. 역시 김제경답다"고 감탄했다.
또한 김 감독은 "(김제경이) 앞으로 태권도 지도자가 된다면 최고의 덕장이 될 것"이라며 김 감독 자신도 김제경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김의 기권으로 준결승전에서 결승으로 자동 진출하며 결승전에서 승리, 금메달을 획득한 문대성은 "(김제경에게) 미안하다. 아마 경기를 했으면 내가 졌을 것이다"라며 "김은 (태권도계에서) 최고의 선수 아니 영웅"이라고 김을 평가했다.
김제경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태권도 선수생활에) 한치의 후회도 없다. 스스로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김은 또한 태권도를 하는 후배들에게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후, 많은 기회가 생겼다"며 "앞으로 문무를 겸비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 김은 "새로운 생활을 해보고 싶다. 일단 오는 28일에 미국으로 건너가 영어를 배우며 선배를 도울 계획"이라며 "앞으로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세혁 감독은 "(김제경은) 앞으로 약 3년간 미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한편, 태권도 지도자 연수과정을 밟을 계획"이라며 "내년 6월에는 잠시 한국으로 돌아와 용인대학교 일반대학원 체육교육 전공 졸업을 위한 논문을 제출할 것이며 박사과정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또한 "(김제경은) 전 세계챔피언인 김제경의 선배, 김병철의 태권도 도장운영을 도우며 막바지 설립작업에 들어간 자신의 이름을 딴 김제경 태권도스쿨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권도계의 대스타 김제경, 그는 그의 태권도 선수생활을 끝마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는 머지않아 태권도 지도자로 거듭나 다시 팬들 앞에 설 것이다.
한편 김제경은 내일(17일) 인천시청의 조향미와 함께 부산전국체전이 열리는 부산정보산업고 체육관에서 많은 태권도 관계자 및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16일 경기 전적>
남고부/웰터급
1위 박경훈(충남) 7:4 2위 이현수(대구)
3위 차승호(전남), 우희균(경기)
여고부/밴텀급
1위 장은숙(경기) 4:2 2위 하정연(부산)
3위 장주현(충남), 이성혜(대구)
여고부/웰터급
1위 박꽃님(경남) 7:5 2위 김혜미(서울)
3위 홍자연(인천), 황경화(충북)
남대부/라이트급
1위 장세용(전남) 1:0 2위 김정선(제주)
3위 진우승(부산), 임태형(울산)
남대부/미들급
1위 이승재(서울) 4:2 2위 김민수(전북)
3위 이선철(대전), 박천덕(대구)
남일부/헤비급
1위 문대성(부산) 1:0 (1회전 30초남기고 부상으로 기권) 2위 안용준(경기)
3위 김민환(충남), 김제경(울산)
여일부/웰터급
1위 이선희(경기) 1:0 2위 박은선(인천)
3위 황미선(충남), 안근아(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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