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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騎射) 대회 세계화 초읽기(1보)


가을 단풍으로 물든 설악산을 배경으로 마상무예인들의 열기가 뜨겁다.
제3회 국제기사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선수들은 한국의 무예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서로의 기량을 겨루고 있다. 경쟁중심의 이미지를 탈피한 이 대회는 경쟁이외에도 개최지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등 각국의 선수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선시대 무과제도를 그대로 재현해, 서구인들에게는 생소한 한국의 무(武)문화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그동안 국내 무술들은 의식(儀式)이 부족하다는 문제들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국제기사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선수들은 개회식에서 직접 전통적인 무과의식에 참여해 좋은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서 서양의 폴로(Polo)와 같은 조선시대의 격구를 직접 재현하는 등 한국의 마상무예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2010년 대회 미국개최 희망 밝혀


미국대표로 참가한 홈 W. 네우만(70세)씨는 “최근 각국의 다양한 기사(騎射)문화가 재현돼 한국에서 시작된 대회(event)를 계기로 세계 10여개국에서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고 하면서 “기사(騎射)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2010년 제6회 국제기사회를 미국 오레곤 중부에서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의 박춘식국장은 “현재 미국 오레곤중부에 있는 퍼시픽 호르드(Pacific Horde)는 대회에 참가한 미국대표선수들의 훈련지로 수년간에 걸쳐 자체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곳으로 이미 미국측에서는 현지 영상자료를 대회조직위측에 제공했다”고 해 2010년 제6회 대회의 미국유치가 유력한 것으로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대학의 정식교과목으로 채택돼 정기교육을 받은 대학생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선문대 박영민선수(25세)는 높은 기량을 선보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박선수는 “학교수업과 여름방학때 집중적인 교육을 받은 결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보다 집중력있는 훈련을 통해 해외 무도지도자로 진출후 한국무예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 전세계의 유일한 한국의 기사법인 모구(毛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싸리나무로 공을 만들어 가죽으로 싼 공을 말위에서 끌고 달리면 그 뒤를 따라가면서 활을 쏘아 맞추는 모구 경기는 이미 한국팀을 중심으로 지난 독일대회에서 선보이기도 했으며, 지난 2회 대회때 시범경기로 주목을 받은 바 있었다.

이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속초시 영랑호내 화랑체험단지에서 개최된다.

대회 이모저모


무과시연을 재현중 예의를 표하는 선수들


최연장자로 미국의 홈 W.네우만씨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여자부에 출전한 케이티 선수의 단사경기 모습


한국대표의 김남석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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