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태권도계에 부는 자성바람
대만태권도계에 부는 자성 바람
지난주 대만 전국태권도협회의 올림픽결과에 대한 검토회의가 미야오리(苗栗)에서 열렸다. 검토회의 분위기는 긴장감이 감돈다는 말보다는 살벌한 분위기라고 말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협회의 이사(理事)들은 간사(幹事)들의 전원사퇴를 요구했고, 어떤 이들은 심판, 선수, 코칭스텝들의 문제를 거론했고 뉴스 매체의 부도덕성도 비판하였다.
협회의 이사장인 천원푸(陳文福)는 "이번 시드니 올림픽의 결과가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말하며 "사임(辭任)은 문제의 해결책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을 보완하여 4년 후에 있는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할 것"이라고 했다.
검토회의에서 언급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번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대표단의 감독이었던 쏭징홍(宋景宏)은 이번 실패의 원인을 심판들의 판정기준에 대한 정보부족, 길었던 합숙훈련으로 인한 선수들의 나태, 구태의연한 경기전술 등을 이번 올림픽의 실패 원인으로 분석했으며 거기에 상급기관의 관리들과뉴스 매스컴의 불공정한 보도는 선수들에게 커다란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사인 차이정다(蔡政達)는 목소리를 높이며 코칭스텝은 이번 실패의 주된 원인을 분석하지도 않고서 무조건 매스컴의 불공정성만 비판한다면서 코치들의 안일함을 지적하며 감독 쏭징홍의 사임을 요구했다.
상무이사인 리엔롱화(連榮華)와 리우즈홍(劉志宏)은 금메달을 딸 실력이 있으면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면서 협회의 간사부(幹事部)들의 사퇴를 요구했고, 기초 훈련과 신진 선수들을 배양할 수 있는 기관의 설립과 기술연구위원회의 설립을 주장했다.
코칭스텝들이 말하는 불공정한 심판들의 태도에 대해서는 이번 올림픽에 심판으로 참가했던 쏭꽝선(宋廣森)이 직접 코칭스텝들을 비난하면서 경기를 시작하기 이전에 심판의 판정기준과 그에 대한 자료를 대표팀에 제공을 했는데 코치들과 선수들은 이를 무시하여 보지도 않고서 금메달 획득의 실패원인으로 심판의 판정을 들먹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짓이라며 대표단을 비난했다.
중화민국태권도협회 (中華民國跆拳道協會)의 이사장인 천원푸는 검토회의 상에서 시드니 올림픽의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대회기간 중에 심판의 판정에는 문제가 없었고 대만 선수들은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고 말하며 코치들이 매스컴의 불공정 보도를 비난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전에 태권도선수단이 외국에 나가 시합을 할 때 성적이 좋지 못하면 항상 판정의 편파성과 매스컴의 불공정 보도를 이유로 삼아서 실패의 변명으로 삼아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천원푸는 태권도협회의 이사장을 맞은 이후로 선수단을 이끌고 많은 국제경기에 참가했다. 이전에는 국제경기 참가 중에심판의 불공정한 판정으로 인해서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시드니 올림픽에서 대만 선수들은 경기 중에 판정으로 인해서 피해를 본 일이 없다고 했다.
이제는 경기에서의 패배를 심판의 탓으로 미루기보다는 자기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하며 그 나름대로 이번 올림픽의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국내에서 이미 수집한 상대방 선수들의 명단과 비디오 녹화테이프를 대표단은 연습시에 참고로 하지도 않고 그들을 상대할 전략도 세우지 않았다며 탓할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이번 검토회의 상에서 대표단 감독이었던 쏭징홍이 지적한 매스컴 및 관리들의 태도는 그들이 만들어낸 결과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으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훈력계획과 신진선수의 배양과 전문훈련소의 설치로 앞으로 다가올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실력으로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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