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유무보다 올림픽 잔류가 먼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권도 통합에 대한 생각 밝혀

지난 4월 8일 세계태권도연맹에서 만난 조정원, 장웅 총재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장웅 총재가 현지 언론을 통해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과의 통합 문제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장웅 총재는 “WTF측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인정한다. 과거사와는 관계없이 ‘태권도’라는 말 자체가 우리 것이고 올림픽 종목에 들어있는 것도 잘된 일”이라며 “기득권 유무를 따지는 입장에서 대화하면 서로 힘들게 된다. 더 중요한 것은 태권도의 올림픽 잔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 잔류를 위해서는 협상이 진전돼야 한다. 2009년이면 28개 종목 가운데 3종목을 탈락시켜야 하는 형편"이라며 “태권도 역시 갈라져 있을 까닭이 없고 어느 종목이 탈락할 것이냐를 생각한다면 빨리 협상을 진행시켜야 한다”며 “국제적으로 두 기구가 무언가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며 실패하면 우리 모두가 손해”라고 설명했다.
장웅 총재의 이번 미국 방문은 배능만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태권도시범단 때문이다. 같은 날 오후 2시경 미국 땅을 최초로 밟은 북한 시범단은 13박 14일동안 미국에 머물며, LA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등 5개 도시에서 시범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공연에 대해 장웅 총재는 “태권도는 아리랑이나 김치처럼 우리 민족의 것"이라면서 "미국 공연을 오래전부터 추진하다 이번에야 성사됐으니 ITF 태권도의 모습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웅 총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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