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늘의선수] '아자자자!!' 승리의 포효, 유지상(남고 미들급)
[15일 오늘의선수]아자자자!! 승리의 포효, 유지상(남고 미들급)

"아자자자!!" 남자고등부 미들급 유지상(강원)은 결승전 종료를 알리는 벨소리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포효했다.
남자고등부 미들급 결승전은 벨이 울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전혀 승패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한마디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태권도 경기의 재미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한판이었다.
결승전 1회전에서 유지상는 서울의 장두상을 맞아 처음 몸통 돌려차기와 받아차기로 2대 0으로 앞서갔으나 이후 장에게 턴차기와 몸통 돌려차기를 허용, 2대 2로 1회전을 마쳤다.
2회전에서 유는 다시 장에게 두 번의 몸통돌려차기를 허용하며 4대 2로 역전당했다. 이후 2회전 막바지에 이르러 유는 몸통 돌려차기로 1점을 따라붙으며 4대 3으로 1점을 뒤진 채 2회전을 마쳤다.
마지막 회인 3회전에 들어와서 경기는 더욱 격렬해졌다. 1점차로 뒤지고 있던
유는 먼저 몸통 돌려차기로 1점을 보태며 4대 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장도
만만치는 않았다. 장은 동점을 허용하자마자 다시 1점을 추가하며 유에게 1점차의 리드를 지켜갔다.
이후 유는 몸통 돌려차기로 다시 5대 5,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더욱 더 급박하게 돌아갔다. 장이 다시 1점을 추가, 1점차로 경기를 리드하자 유도 바로
1득점하며 따라붙어 경기는 3회전 종반들어 6대 6, 동점을 이뤘다.
6대 6 동점의 팽팽한 상황을 먼저 깬 것은 유지상이었다. 유는 뒤차기를 성공시키며 7대 6으로 1회전 초반 이후, 처음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3초 전, 유는 머리내려찍기를 성공시키며 장에게 받아차기를 허용, 최종 점수 8대 7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끝맺었다.
강원 태권도 협회의 민인식 전무는 "(강원도)가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한 것만으로도 좋은데 그것이 금메달이라 더 기쁘다"며 "그간 침체된 (강원도)태권도 팀에게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는 "질 것 같았던 경기에서 이겨 하늘을 날 것 같아요."라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유는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에서 각각 대구의 김우수를 3회전 13대 6,
제주의 김상수를 2회전 6대 0으로 RSC 승을 거두며 우승을 예고했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전북의 손정우에게 2대 0으로 뒤진 가운데 막판 뒷심을 발휘, 3대 3 동점을 만들어 우세승을 따냈다.
키 186cm에 몸무게 76kg으로 다부진 체격을 지닌 유는 그러나 태권도를 맞지
않기위해 배우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태권도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태권도가 정말 좋아졌다며 올림픽에 나가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