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보여줬으나 2% 부족한 ‘무술대제전’

16개 무술이 한자리에... 미흡한 대회 운영은 개선 필요
대한민국 무술대제전이 ‘무술올림픽’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까.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대한민국무술대제전’(이하 무술대제전)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16개 무술 24종목에서 임원 및 선수 3천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무술대제전은 같은 기간 열리고 있는 ‘2007충주세계무술축제’(9/28~10/4, 충주 탄금대 칠금관광지)와는 성격이 다른 대회로 국내 무술역사상 최초로 시도된 종합무술대회이다.
대회는 겨루기 △공수도 △격투기 △도법 △무에타이 △산타 △용무도 △태권도 △택견 △합기도 9개 종목. 시연경기 △검예도 △경호무술 △국자랑 △뫄한뭐루 △선무도 △해동검도 △흑추관무술 △24무예 8개 종목. 필드경기 △주먹격파 △손날격파 △공중다방향격파 △공중회전격파 △멀리차기 △높이차기 △높이낙법 △멀리낙법 8개 종목 28개종별로 진행됐다.
다양한 무술의 경연을 한자리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은 다른 각도에서는 보면 대회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단점을 안고 있다. 실제로 호기심에 경기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수선한 경기장 분위기에 이내 지루함을 나타냈다. 한정된 장소에서 다양한 종목들이 뒤엉키다보니 대회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영산대학교 동양무예학과 박귀순 교수는 “각양각색의 무술협회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펼친다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큰 공부가 될 거라고 생각해 같이 관람 하러 왔다. 하지만 경기시간이나 진행이 예정대로 지켜진 것이 하나도 없다”며 “기대감을 안고 관람하던 학생들도 기다림에 지쳐 시간이 지나면서 흥미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처녀대회인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도 많았다. 허건식 대회집행위원장은 “첫 대회라 진행에 미숙한 점은 인정한다. 내년 대회부터는 종목별로 경기장을 나눠서 치러 이번에 나온 문제점을 해결 할 것이다”며 “종합무술경연장인 무술대제전은 세계무술올림픽 창건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대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술대제전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시종 국회의원)는 무술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의견을 교환하고 국무조정실과 함께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현장 스케치

부상자가 가장 많이 나온 산타 경기

종주국 태권도가 빠질 수는 없지

이크~ 에크~ 전통 무예 택견

어이쿠 잡혔다. 합기도 겨루기 시합

녹색 도복이 인상적인 용무도 시합

어느 종목보다도 기합소리가 우렁찼던 공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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