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의학칼럼 - 15] 무카스(MOOKAS) 특별기획
무술을 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건강을 꼽을 겁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은 무술 뿐 아니라 모든 생활의 기본입니다. 이에 <무카스/MOOKAS>에서 기획특집으로 <의학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한의학과 서양의학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건강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의학칼럼>이 무카스 독자에게 유익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창이 되길 기대합니다. 추석연휴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소화불량을 호소했던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체하기 쉽죠. 오늘은 아이들이 체했을 때 해결하는 방안과 예방법에 대해 ‘본디올 경희한의원’ 권소라 원장님에게 들어보죠.
-편집자 주-

그림출처 = 뉴시스
지난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맛 당기는 대로 기름진 명절 음식을 먹어댄 탓에 더부룩한 배를 붙잡고 연휴를 후회로 마무리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특히 어른보다는 절제력이 없는 어린이들은 더욱 그렇죠.
잘못된 음식양생으로 소화불량이 계속되면 복부팽만감, 불쾌감과 갑작스러운 복통, 두통 등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구토나 설사까지도 하게 되죠.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집니다.
오늘은 아이들을 중심으로 음식 양생에 대해 살피고자 합니다. 아이는 자라나는 새싹에 비유하죠. 성장에 필요한 음혈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장위가 약하고 좁으므로 음식을 주의해서 먹어야 합니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생긴 반복된 소화불량과 체기는 담음이나 식적을 일으킵니다. 밤에는 위장기능이 떨어지므로 야식은 소화 장애뿐만 아니라 발열, 경기, 간질, 호흡기질환, 비염, 피부병,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이가 체한 기운이 있으면 이불을 잘 안 덮고 배를 내놓고 자며 손등보다 손바닥이 뜨겁습니다. 기침을 하기도 하는데 밤이나 새벽에 심합니다. 피부병도 밤에 가려움이 심하죠.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대변에서 신 냄새가 나고 배가 불러 오르며 구역질을 하고 소변이 기름같이 탁하기도 합니다.
소아 감기 중 대부분은 음식에 상해서 나타납니다. 음식으로 상하여 적이 생겨 발열, 두통이 있으면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이때는 손바닥을 만지면 뜨겁습니다. 명치와 배꼽중간을 만지면 아프다고 하기도 합니다.
오래된 기침역시 음식으로 인한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 전 5세 된 여자아이가 기침을 오랫동안 하여 내원하였는데 주로 새벽이나 밤에 기침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기침할 때 구토를 할 때도 있고 대변에서 신 냄새도 난다고 하였습니다. 비위에 체기가 있어 폐에 영향을 미쳐 기침을 하는 것으로 보고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피부는 위, 소장, 대장과 연결되어있습니다. 음식으로 위나 장에 노폐물이 쌓여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면 이것이 피부로 나타나 아토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여 비위질환이 생겨 뇌에 영향을 주면 식간이라고 하는 간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때 아이는 얼굴색이 누런 편이고 입이 야물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과식을 했다면 소화제부터 먹이지 말고 한 끼 정도 식사를 걸러 위와 장을 쉬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배가 아파하고 설사를 한다면 물이나 보리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먹고 체했다면 손가락 끝을 따줍니다. 주로 엄지손톱을 따는데 먼저 팔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란셋으로 깊이 찌른 다음 피를 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엄지를 눌러서 더 이상 피가 안 나올 때까지 짭니다. 체한 당일과 다음날은 죽을 먹습니다. 체한 정도가 가볍다면 엄지와 검지 손가락의 사이(합곡)를 강하게 마사지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무엇보다도 평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식이나 야식을 피하고 아침과 점심을 골고루 든든히 먹으면 저녁은 좀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팔다리를 크게 흔들면서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sjc@mookas.com -
<ⓒ무카스뉴스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