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골리앗' 김영현 K-1 데뷔전 승리


원조골리앗 김영현이 K-1 데뷔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 김영현은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파이널 16 슈퍼파이트에 출전해 일본의 야나기사와 류우시(사카구치도장)를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장을 찾은 국내 팬들은 김영현의 첫 데뷔전 승리를 지켜보며 열광했다.
김영현은 1회전부터 펀치와 발기술을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상대 류우시를 압박했다. 상대적으로 긴 신장도 류우시에게는 부담요소로 작용했다. 1회전에 이어 2-3회전에서도 김영현은 경기 주도권은 이끌었다. 반면, 류우시는 김영현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급급해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특히 김영현은 3회 경기 종료 직전 왼발 니킥으로 다운을 얻어냈다.
씨름에서 격투기로 전향한 이후 첫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김영현은 앞으로 더욱 좋은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펀치와 발동작 등의 스피드와 파워는 그다지 상대를 위협할만한 수준을 못되었다. 앞으로 기술에 대한 파워와 스피드, 그리고 3분 3회전을 소화할 만한 체력강화를 중점적으로 보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영현은 무에타이 파이터임을 알리기위해 무에타이의 상징인 몽콘을 머리에 두르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자신을 응원한 팬들에게 큰 절로 인사했다.
김영현은 첫 경기 후 현장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욕을 먹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환호를 보내줘서 너무나 감사했고 죄송스런 마음도 많이 들었다. 다운을 빨리 뺏지 못해 조바심이 많이 들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체력적인 부분부터 더욱 열심히 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열린 오프닝파이터에서는 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수(32)가 투포환 국가대표 출신 랜디 김(32)을 3대 0 판정승을 거뒀다. 또 씨름 출신 김경석(한국, 팀 레젠카)은 일본의 신인 쿄타로 렌자(일본, 팀 드레곤, 21)에게 2라운드 TKO패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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