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늘의선수] '날아갈 것 같아요' 김진희(여일 밴텀급)
[14일 오늘의선수]날아갈 것 같아요 김진희(여일 밴텀급)

"날아갈 것 같아요" 여자일반부 밴텀급 부산 김진희(경원대 태권도학과 1년)의 수상소감이다. 김진희는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언니들을 연파, 파란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그녀는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재은을 꺾으며 결승에 진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은 정과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많은 공격을 시도했으나 2회전까지는 아무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3회전에서 김은 놀라운 파이팅을 보이며 몸통 돌려차기, 받아차기,뒤차기를 연이어 성공시켜 3득점, 3회전에서 돌려차기로 1득점한 정에게 3대 1로 승리했다.
김은 "유명선수고 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재은이 언니와 경기를 치르기 전에는 많은 긴장을 했어요. 하지만 막상 붙으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김은 또한 "재은이 언니가 경기를 할 마음이 없었던 것 같아요."라며 겸손해 했다.
하지만 정작 김은 첫번째 경기였던 대전 전남수와의 경기가 더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김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첫 경기에서 이겨야 몸도 풀리고 다음 경기에서 더 잘 할 수 있거든요"라며 전남수를 3대 2로 꺾은 첫 경기가 우승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고 말했다.
김은 마지막 경기인 광주 이미진과의 결승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취점을 빼앗긴 후 눈앞이 캄캄해졌어요. 하지만 바로 결승까지 왔는데 질 수
없다는 오기가 생겼어요. 그리고 저는 이를 악물고 경기에 임했어요"라며 김은
앳된 얼굴에 비장함을 내비쳤다.
김은 결국 이미진과의 결승전에서 3회에만 받아차기, 빠른발 상단, 몸통 돌려차기 등을 성공시키며 4득점,4대 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벌써 태권도를 한지 13년째라는 김은 왜 태권도를 하느냐라는 질문에 "그냥 좋아서요"라고 수줍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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