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태권도가 환경파괴의 주범?
“나무 사랑해 환경 보호하자” 문구에 태권도 발길질

누리꾼이 직접 중국 버스에서 촬영해 한 포털사이트에 올린 문제의 사진.
얼마 전 국내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토론방에는 ‘태권도가 환경파괴의 주범이냐’라는 글과 함께 중국 공익광고를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공익광고는 중국 베이징을 운행하는 한 시내버스에 있었다.
광고에는 ‘爱护树木, 保护环境(애호수목, 보호환경)’이란 문구로 “나무를 사랑하는 것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문구 바로 옆에 올림픽 태권도 선수가 나무에 돌려차기를 하는 장면이 합성되어 있는 것이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를 사랑하라는 문구를 새겨놓고 그 옆에는 나무를 발로 차는 장면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다. 이 때문에 글을 올린 누리꾼을 비롯해 내용을 본 누리꾼 모두가 하나같이 불만 섞인 댓글을 달았다.
사진을 직접 촬영해 올린 누리꾼은 “사진을 보는 순간 울컥 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를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만들어 버렸다”면서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운동종목인 태권도를 저런 형태로 만든 건 조금 심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다른 누리꾼 역시 내용을 읽은 뒤 “태권도를 나무나 못살게 구는 무술로 비하하는 사진”이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반면, 광고를 긍정적으로 해석한 누리꾼은 단 한명도 찾아 볼 수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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