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은 간이 인순이는 신장이 발달한 체형

[의학칼럼 - 14] 무카스(MOOKAS) 특별기획
무술을 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건강을 꼽을 겁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은 무술 뿐 아니라 모든 생활의 기본입니다. 이에 <무카스/MOOKAS>에서 기획특집으로 <의학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한의학과 서양의학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건강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의학칼럼>이 무카스 독자에게 유익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창이 되길 기대합니다. 오늘은 오장병증과 관련한 소아기 정신장애에 대한 ‘본디올 경희한의원’ 권소라 원장님의 의학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오장 육부를 알면 체질을 판단...소아기 정신 장애 치료 용이

노홍철은 간, 인순이는 신장, 송은이는 심장 발달한 체형
유난히 짜증을 많이 내거나 무서움이 많은 아이가 있습니다. 성격 탓일까요?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성격 탓으로 보지 않고 장부의 기능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요즘 자폐증을 비롯하여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틱 장애등 소아기 정신장애가 많습니다. 이런 질환은 사회생활에 장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오장병증과 관련한 소아기 정신장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웃고, 화내고, 슬프고, 우울하고, 무서워하는 것 같은 정신작용들은 오장 육부 중에서 특정 장부의 작용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성격은 장부의 치우침에 따른 것이죠. 소아기 정신장애 역시 뇌의 문제보다는 선천적으로 허약하거나 오장육부의 기운이 성숙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비롯한 자폐증이 선천허약이 원인이라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나 틱 증후군은 장부기능의 조절이 안 되어 주로 나타납니다.
오장에는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이 있습니다. 사람은 발달한 오장에 따라 얼굴색이나 이목구비의 크기, 성정, 병증이 다른데, 이것을 보고 체질을 판단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어른처럼 감정을 숨기지 않기 때문에 생긴 모습이나 성정을 통해서 체질을 판단하기가 더욱 용이합니다. 장부가 발달한 것을 판단하는 몇 가지 요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간장이 발달된 사람은 깔끔한 것을 좋아합니다. 인자한 편인데 지나치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잘 내기도 합니다. 대개 얼굴이 푸르고 눈이 큽니다. 옆구리와 팔다리가 길고 운동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대소변이 시원하지 않거나 근육에 경련이 생기기도 합니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노홍철 씨의 집을 본적이 있습니다. 깔끔하고 정리정돈이 아주 잘 되어 있더군요. 노홍철 씨는 간이 발달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화를 잘 내거나 지나치게 깔끔한 것은 주로 간이 실한 것으로 봅니다. 틱 장애는 정기가 부족하거나 간이 허하여 생깁니다.
심장이 발달된 사람들은 잘 웃고 감정의 기복이 있는 편입니다. 얼굴이 붉고 눈은 동글동글하며 입술이 얇거나 인중이 짧은 편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나 가슴이 아프거나 어지럼증이 있기도 합니다. 송은이 씨가 심장이 발달된 사람이죠. 잘 웃고 말도 아주 잘합니다.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 같은 기분 장애는 심폐가 약한 것으로 봅니다.
비장이 발달된 사람은 생각이 많고 입맛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얼굴이 누렇습니다. 트림을 자주 하거나 소화가 안 되며 몸이 무겁고 눕기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비위가 실한 사람은 입술이 두툼하고, 입이 큰 편으로 원기가 왕성하여 잘 먹는데, 변비나 피부질환이 잘 생깁니다. 양희경 씨가 비장이 발달된 편이죠. 드라마에서 잘 먹는 배역으로 자주 나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 같은 섭식 장애는 비장이 허한 것으로 봅니다.
폐장이 발달한 사람은 자주 슬퍼하고 울기를 잘합니다. 영감이 뛰어난데, 얼굴이 희고, 코가 크고, 어깨가 발달한 편입니다. 병증은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열이 나거나 오싹오싹하기도 합니다. 이건희 씨가 폐장이 발달한 사람입니다. 어깨가 발달하여 약간 구부정해 보입니다.
신장이 발달한 사람은 두려움이 많습니다. 얼굴이 검고, 귀가 크고, 엉덩이가 발달한 편입니다. 아랫배가 당기거나 허리나 다리가 아픕니다. 인순이씨가 신장이 발달한 편이죠. 겁이 많거나 무서워하는 공포증이나 불안장애는 주로 콩팥이 허한 것으로 봅니다. 유뇨증 같은 배설장애는 신장이나 방광이 허한 것으로 봅니다.
소아는 오장육부를 갖추고 태어나지만 기능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존재입니다. 성장과정에서 장부의 기능이 성숙하고 균형을 찾게 되는데 장부의 기능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면 균형이 깨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틱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어른이 되어 오장이 안정되면 이와 같은 증상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지만 장부의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성인기에도 이러한 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서 중용이 중요하고, 사람의 몸에서도 음양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편차는 있지만 지나치면 병이 되죠. 아이들은 양기는 많은데 음혈이 부족하여 소아기 정신장애를 비롯하여 여러 질환을 앓게 됩니다.
오장육부의 편중 외에도 소아기 정신장애는 선천적으로 허약하여 나타나거나 장부에 열이 많아서 생깁니다. 그밖에도 음혈이 부족하여 나타나기도 합니다. 소아는 왕성한 생명력을 갖고 성장하는 존재로 자라나는데 충분한 음혈이 필요합니다. 음혈이 충분히 보충되지 못하면 산만하고 지나친 활동성을 보이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성장에 필요한 음혈을 보충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 장애와 같은 소아기 정신장애는 원인에 따라 뇌의 성장이나 음혈을 돕고 오장의 불균형을 잘 조절한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관심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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