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그랜드슬래머 이원희의 고민은?

그랜드슬래머 이원희, 올림픽 2연패 위해 재활치료 박차

이원희 선수(마사회, 26)
세계를 메친 유도사나이 이원희(마사회, 26)가 요즘 고민이 많다. 올림픽은 1년도 남지 않았는데 부상 재활치료는 여전히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2연패 도전에 앞서 국내 선발전도 걱정이다.후배들이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스파링파트너였던 김재범(마사회, 22)과 왕기춘(용인대, 1년)이 대표적. 두 선수는 호시탐탐 그의 빈자리를 노리고 있다. 게다가 왕기춘은 얼마 전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 이원희에게 부담스런 존재로 성장했다.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국내 첫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달성한 이원희는 이후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지난 2월 파리 오픈에서 1회전 한판 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실력으로 졌다기보다는 부상부위 악화 때문이었다.
결국 이원희는 올림픽 2연패를 위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포기하고 부상부위 치료를 위해 수술을 선택했다. 오른 발목뼈에 많은 금이 가있는데다 인대마저 끊어졌다. 이에 지난 5월, 세계적인 스포츠선수 전문치료기관인 독일의 슈포렉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국내에서 재활치료 중이다.
이원희는 지난 8일 <무카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부상부위가 많이 심했는데 다행히 수술이 잘 되었다. 그런데 치료가 더뎌 걱정”이라면서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 선발전이 중요하다. 완벽하게 준비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미흡한 게 많다”고 근심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원희는 “기간이 얼마 남지(대표 선발전) 않았다. 컨디션을 회복하기도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감에 대해 이원희는 “물론 자신감은 항상 가지고 있다. 자신감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며 “완벽하게 대회를 준비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외적으로 기술이 많이 노출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항상 기술노출! 기술노출들! 그러는데, 기술이 노출된 만큼 노력하고 연구해야 발전이 있는 것 아니냐”며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원희는 “현재 유도가 많이 침체기다. 인기가 많이 줄어들어 마음이 많이 아프다. 도장들이 활성화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며 국내 유도계 침체기를 걱정하며 “일반인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원희는 “재활 치료를 완벽하게 해 선발전에서 국가대표에 선발돼 내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게 목표”라면서 “이후에도 선수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자신의 걱정보다 유도계를 더욱 걱정한 이원희는 역시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은 스타다운 모습을 보였다. 빠른 쾌유로 유도팬 앞에 당당히 서는 그의 모습을 기대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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