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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와 스모, 금녀(禁女) 전통 깨져

소림사는 스스로 허물고 스모는 돌발 사태에 무너지고



소림사와 스모계가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켜온 ‘금녀의 벽’이 무너졌다.

소림사는 선정위성 TV와 공동으로 2007 제2회 쿵푸의 별(功夫之星) 대회를 주최했다. 대회를 통해 선발한 36명의 무술고수는 소림사 내에서 폐관수련(사찰의 문을 걸어 잠그거나 동굴 등에 틀어박혀 하는 수련)을 실시했다. 특이한 점은 이 가운데 9명의 여성고수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소림사가 천년을 넘게 지켜온 금녀 전통을 스스로 깨뜨린 것이다. 소림사 측은 9명의 여성 쿵푸 고수 중에서 무술실력과 품성, 교양과 여성으로서의 자비심, 용모 등을 종합평가해 여성 쿵푸스타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소림사가 TV방송과 공동으로 쿵푸스타 선발대회를 주최하고 여성을 소림사에서 수련시키는 것은 과거의 전통을 무시한 처사”라며 “지금의 소림사는 상업화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모는 본의 아니게 1천 400년을 지켜온 금녀의 벽이 무너졌다. 지난 19일 저녁 도쿄 료고쿠 고쿠기칸의 경기장내에서 경기 준비 중 40세 안팎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갑자기 60cm 높이의 도효(모래판)에 기어올랐다. 사태는 경기 관계자들이 이 여성을 끌어 내리면서 겨우 마무리됐다.

일본스모협회측은 이 여성이 도효에 올라가자마자 곧바로 저지를 해서 실제 스모 경기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어쨌든 이 여성은 도효에 올라간 것은 맞는 만큼 여성의 도효내 입장을 금지한 1천 400년 전통이 무너진 것은 사실”이라고 단정했다.

스모계의 금녀 전통을 깨뜨린 이 여성은 “도와주세요 악령” 등의 내용이 적힌 전단지 100여장을 지니고 있었으며, 스모협회 관계자들에게 이끌려 협회 사무실로 가는 중에도 알아듣기 어려운 말들을 중얼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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