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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전적] 부산, 시드니는 없다

[14일 경기전적]부산, 시드니는 없다



대회 3일째,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부산산업정보고에는 낯익은 두 명의 스타가 나타났다. 그들은 바로 시드니 올림픽 남자 80kg 이상급 금메달리스트인
김경훈과 여자 67kg 이하급 금메달리스트인 정재은이다.

그러나 그들은 시드니의 영광을부산의 영광으로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이 실패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김경훈의 경우, 시드니 올림픽에서 왼쪽 다리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그러나 김은 시드니 올림픽 이후, 제대로 휴식을 취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체전에 참가한 것이다.

김은 체전에 참가하기 며칠 전 기자에게 "(왼쪽) 다리는 들지도 못한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지더라도 체전에 참가하겠다"는 말도 같이 남겼었다.

김은 첫 번째 상대인 강원도의 정재균을 맞아 2대 1로 쑥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김은 경기 내내 왼쪽 발은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 단지 상대에게 접근할 때에만 왼발을 들어 보일 뿐이었다. 김의 왼발엔 힘도 기술도 전혀 실리지 못했다.

김은 1회전과 3회전에서 오른발 돌려차기로 1점씩 득점, 3회전에서만 1득점에
그친 정재균에게1점 차이로 간신히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상대편인 강원도 코치는 한동안 경기장 코트를 떠나지 않고 심판에게 "왜 점수를 주지 않느냐? 게임 못한다"고 소리를 지르며 격렬한 항의를 했다.

첫번째 시합에서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거둔 김경훈은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대전의 류근무에게 1회전 53초를 남기고 결국 기권했다. 2대 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김은 더 이상 한쪽 발로만 시합을 치를 수 없었던 것이다.

한편 정재은은 첫번째 상대였던 경남의 진용순에게 우세승을 이끌어 냈다. 최종
점수는 0대 0. 최종 점수가 말해주듯 경기는 파이팅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수준이하의 경기였다. 특히 정은 시드니 올림픽 전에 입은 고질병인 어깨 부상의 재발과 올림픽 후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시종일관 무기력했다.

더우기 상대편의 김종기 코치는 경기 종료 직전, 진의 내려찍기가 득점인정 되지 않자 매트를 치며 항의, 정의 승리는 더욱 찝찝했다. 김종기 코치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과 동고동락한 정의 코치였다.

두번째 경기에서 정은 어느 정도 무기력 함에서 벗어났다. 정은 충남의 김태정을 맞아 2회전에서 몸통돌려차기와 앞발 상단을 성공시켜 2점 득점한 후 3회전에서 얼굴 내려찍기로 1점을 보태, 3대 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정은 준결승에서 만난 부산의 김진희에게 3회전에서만 몸통 돌려차기,
몸통 받아차기, 몸통 뒤차기 등을 허용하며 3점을 내주고 몸통 돌려차기로 1점만을 득점, 3대 1로 패배해 동메달에 그쳤다. 경기 후 정은 "김진희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국내 경기가 더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4일 경기 전적>

남고부/헤비급

1위 김정효(전북) 9:82위 최세빈(인천)

3위 이원삼(서울), 정승권(경남)

여고부/라이트급

1위 이인종(서울) 3:22위 이은혜(광주)

3위 임정아(충남), 김진아(경기)

남대부/밴텀급

1위 고대휴(제주) 6:52위 권기덕(울산)

3위 김의철(광주), 정남영(서울)

남일부/플라이급

1위 전북(최만용) 기권승2위 유영택(울산)

3위 김천규(전남), 이기철(경북)

남일부/웰터급

1위 류근무(대전) 4:32위 이준희(경기)

3위 한영용(경북), 김정수(전북)

여일부/밴텀급

1위 김진희(부산) 4:22위 이미진(광주)

3위 전기숙(제주), 정재은(서울)

여일부/미들급

1위 김유진(전남) 8:32위 오정희(서울)

3위 윤현정(경북), 전경아(충남)




댓글 2

나는 2000.11.20
정재은이는 언제나 봐도 예쁘다... 운동도 잘하고 몸매도 죽이고 끈내준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재은아 좀더 힘을내라. 금매달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화이팅!!!!
섹쉬 군발이 2002.10.02
고와요...재은씨...언젠간 만날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