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늘의 선수] 투지 불사른 장지원(여일 페더급1위)
[13일 오늘의 선수]투지 불사른 장지원(여일 페더급1위)

전국체전 이틀째인 오늘(13일)은 목에 건 금메달보다 유난히 더 빛나는 선수가 있었다. 그녀는 다름 아닌 서울 대표로 출전한 여자 일반부 페더급의 장지원(한체대)이다.
"전에 승리했던 어느 때보다 훨씬 더 기분이 좋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장지원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장지원은 첫 번째 상대였던 그녀의 호적수인 인천의 강해은을 맞아 선전, 4대 2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강과의 팽팽한 시합은 장에게 왼쪽 다리 부상이라는 불운을 안겨주었다. 첫 번째 시합부터 장은 부상을 당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시련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장은 이어 열린 8강에서 부산의 장보성을 맞아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이번에는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처음 경기에서 입은 왼쪽 다리의 부상 때문에 8강에서는 오른발만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부상은 충남의 차세영과 준결승을 치르면서 더욱 심해졌다. 오른쪽 다리의 무릎은 한눈으로 보아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심하게 부어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알리는 종이 울리면 그녀는 부상을 잊은 채 경기에 열중했다.
이렇게 해서 장은 차세영에게 3대 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승리를 거두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그녀의 다리는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더 이상
제대로 걸을 수 조차 없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한 경기가 더 남아있었다. 그녀는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결승에서 장은 경기의 채혜경을 맞아 마지막 투혼을 불살랐다. 장은 1회전에서 몸통 돌려차기로 1점, 2회전에서 몸통 돌려차기로 2점 그리고 마지막 3회전에서도 역시 몸통돌려차기로 1점을 추가하며 2회전에서 뒤차기를 성공, 1득점에 그친 경기의 채혜경에게 4대 1로 완승을 거두었다.
"경기 휴식 시간이나 다음 경기를 기다릴 때에는 특히 오른쪽 다리의 통증이 심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경기 중에는 긴장한 탓인지 통증을 많이 느끼지는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는 장은 한층 성숙된 모습이었다.
한편 장은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테네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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