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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 태권도 원로의 소리없는 외침

76세 태권도 원로의 소리없는 외침

지헌류 품새를 주장하는 조증덕 관장


자신이 개발한 지헌류 도복을 입고 있는 조증덕 관장


한 태권도 원로의 개인 욕심인가. 기득권을 가진 국기원의 오만인가.

지난 7일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지헌류 태권도장에서 조증덕 관장을 만났다. 얼마 전 건강상의 문제로 병원에 다녀왔다는 그는 수척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76세라는 나이 문제도 있지만 지헌류 태권도 대한 열정이 꺽이면서 오는 허탈감이 건강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지헌류 태권도는 국기원 태권도 품새가 원리나 법칙도 맞지 않고 가라테를 모방했다고 생각한 조증덕 관장이 자신만의 이론으로 새롭게 만든 태권도이다. 조 관장이 말하는 지헌류 태권도의 특징은 상대성 원리, 음과 양의 원리, 기(氣)의 원리 등 학문적인 원리와 근거에 입각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조증덕 관장은 “태권도 원로들은 1972년 태권도교본을 발간할 때 가라테를 모방했다. 내가 가라테를 배웠는데 왜 모르겠는가. 그 후 나는 172가지 법칙과 원리를 발견해 지금의 지헌류 태권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국기원이 기득권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지헌류를 공인 품새로 인정해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국기원은 조증덕 관장이 2005년에 펴낸 『지헌류 국기 태권도교본』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국기원은 조증덕 관장이 너무 일방적인 주장을 편다며, 필요한 부분을 받아들이겠지만 국기원 교본을 무시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공청회를 일단락 지었다.

공청회에 대해 조증덕 관장은 “국기원은 기득권을 가지고 행패를 부리고 있다. 자신들이 틀린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품새에 대한 원리는 근거제시가 분명해야 하는데 국기원은 그렇지 못하다. 누구 주장이 옳은지는 지르기 동작하나만 분석해도 금방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헌류 품새가 옳다면 왜 수련하는 사람이 없는지 궁금했다. 이에 조 관장은 “국기원은 자신들이 틀렸기 때문에 지헌류를 인정하지 않고 박살내려고 하고 있다. 품새에 대한 올바른 작용원리는 오직 나만이 발견했다”며 “국기원이 기득권을 가지고 행패를 부리고 있기 때문에 지헌류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국기원 한 관계자는 “조증덕 관장의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연구부분은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본질에 벗어난 이야기가 너무 많다. 기의 방출 같은 부분은 아직 현대과학으로도 검증되지 않은 부분인데 너무 일방적이다”며 “국기원 공인 품새를 지헌류 품새로 바꿔야 하고 모든 교육은 자신이 해야 한다는 생각은 조 관장의 욕심”이라고 밝혔다.

조증덕 관장은 “난 앞으로 오래 살기 힘들다. 지헌류 태권도교본을 발간하기 위해 피눈물을 흘렸다.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어떤 사람은 태권도로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데, 난 음지에서 고생하며 하루 밤을 편하게 잠을 못 잔다. 인간적인 부분에서 다시 한번 검토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기원 품새와 지헌류 품새는 외형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태권도 품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본다면 별 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76세 태권도 원로의 개인 욕심인지. 기득권을 가진 국기원의 오만인진 알 수 는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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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누운들 2007.09.14
조증덕 원로님이 70대의 고령으로서 이만큼 연구에 진력한 그 노고에 먼저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아무리 훌륭한 이론이라도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그릇이 준비되어 있지지 못한 상태에서, 또 한 문제제기의 방식이 생소하고, 세를 얻지 못하는 것이 외로운 광야의 외침 같다. 개인적으로 볼때 원로의 연구를 조소하고 배척할 게 아니라 그 이론을 보다 일반적인 문제제기 방식으로 보완하고 국기원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대훈 2007.09.14
지헌류가 무엇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이 분은 스스로 많은 시간 연구와 노력을 한듯합니다 자신의 노력과 결과가 기득권을 가진 국기원에 의해 철저히 무시되어진 것에 대해 좌절감을 가지신듯 합니다 누구의 말이 옳은지는 둘 다 격어봐야 알겠지만 아직 지헌류라는 것을 접해보지 못한 내가 할수 있는 말은 현 태권도의 형식에서 가라데의 틀을 벗어났는지 아닌지 의 차이라고 봅니다 오로지 가라데의 형식을 벗어나 독창적인 태권품새가 아니라면 별반 다를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1
!@# 2007.09.14
김대훈 무토를 떠나 신다면서....대한민국엔 이상한 정신병이 있습니다 그걸 깨지 않으면 대한민국 무술과 예술은 언제나 제자리 걸음이고 소멸 할꺼임...
djf;lskajf 2007.09.15
쫌!!!!
9단이란 2007.09.15
단이 생긴건 100년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9단이라면 무술의 한 원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배웠습니다. 무술의 고수로서 9단만의 철학을 인정해야 합니다. 지헌류는 조증덕 관장님의 태권도철학일겁니다. 이것을 두고 국기원에서 콩놔라 팥놔라 하는 것은 하수가 고수에게 할 일이 아닌듯합니다. 9단들이 모여 지헌류에 대한 철학을 논의하면 모를까. 다른 무술을 하지만 존경스럽습니다. 이런 무술원로가 있다는 것이..
태권도사랑 2007.09.16
태권도에 열정을 가지신것만은 분명하신것 같습니다. 이분의 품새를 검토해보시고 경기품새 시연회를 했듯이 이분의 품새도 시연회를 걸쳐 좋은품새는 공인화를 시켜도 좋을듯합니다.
어느나그네 2007.09.17
정말 어려운 일일것이다 한사람의노력이라도헛되지않도록하여야겠다 . 현태권도교본에서는느끼지못하는 카리스마가보인다 연구하고 또연구하여 조그만발견이 앞으로우리태권도의 발전에 큰힘이되었으면좋겠다. 보이지않는것을발견하기는 어려운일이지만 그것을발전시켜 나가는것은 어렵지 않을것이다 국기원의 태권도원리연구자들의 많은 관심을바란다 태권도가 우리의것이라면 그 자체것이우리만의 것이어야 할 것이다 . 모방을 우리의 것으로 억지를 부려서는 않 될 것이다 .
김영희 2007.09.18
이런 분들이 바로 태권도 엘리트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없어서 지헌류에 대해 뭐라고 평가할 수 없지만 공청회나 지헌류의 품새를 무토에 올린다면 많은 후배들이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태권인 2007.09.18
9단이면 자기만의 품새를 만들어야 한다. 자기만의 품새를 만들지 못하면 진정 9단이 아니다.
태권!! 2007.09.19
참으로 대단한 열정을 가지신 분이긴 분명합니다. 지헌류라는 품새를 평생에 걸쳐 연구하고 후임 문화생들을 위한.....태권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지헌류가 무엇가를 알 수 있도록 품새 시현회를 통해 잘못된 것은 고치고 좋은것은 받아들이고 더욱 연구 개발을 해야 할 듯.....향후 태권도의 앞날을 위해 국기원 및 wrf kta는 선배 원로님및 후배님들의 조언에 많은 귀를 열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야로비 2007.10.01
이제 나이들어 태권도를 발전시키기위한 노력이 원형탈모에다. 생이빨을 뽑아야 하고, 노년에 아직도 많은 지원을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손실금액이 점점 불어나서, 차라리 그 5억이란 돈을 은행에 넣어두면. V I P 대접받을수 있는데, 괜한 일을 한게 아닌가 할때가 많아보입니다. 디워가 잘되길 원하지만 무한정 미워하는것과 같이, 어려워지는 태권도 수련에 도움이 되고자했지만. 듣기보다. 책을 낼때에도 무한정 방해와 사진편집을 하던 아가씨가 도망을 가고.
하야로비 2007.10.01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각 시도협회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많은 도움을 요청했지만. 요청할때마다 묵살시켜버린 모습을 하루 이틀 본게 아니라 아직도 이 글 쓰는 저 스스로 힘들어 질때가 많았습니다. 하야로비는 한때. 판돌이시절때부터 쓰던 인터넷및 무선봉사대에서 쓰던 닉네임입니다. 저는 조증덕 관장님 아들입니다. 어릴때부터. 어른들이 우선이고, 아이들이 옵션형태처럼 운동하던 시절. 정말. 태권도는 멋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실은 어디가고, 겉만 포장하기 바쁜 현실. 이럴때일수록 연구하고 개발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의지는 꺽지 말았으면 합니다.
하야로비 2007.10.01
항상 가르키면서, 예를 가르키면서도 우리가 실수할때도 많이있다고 봅니다. 더 이상의 실수로, 아쉬움을 항상 생각하게 하는 일은 앞으로 없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에게 과한 질책을 하면서도 맘이 아파야하는 지도자의 의식으로 새로운 비상을 할때입니다. 비상시기를 놓치게되면. 다시 날아오르려면 많은 날개짓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기를 놓쳐서, 보완할수 있는 단계의 시간의 흐름을 막지 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