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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고 탈많은 전국체전, 전자호구 도입돼

말많고 탈많은 전국체전, 전자호구 도입돼

대한태권도협회 이사회, 전자호구 전국체전에 도입 결정


협회장기 전자호구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KTA가 지난 달 경원대서 시연회를 갖고 있다


승부조작 파문이 휩쓸고 간 태권도 경기장이 한 때 중심을 잃지 않을까 우려되었으나, 다행히 큰 문제없이 안정화를 되찾아 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태권도 경기 중 심판 판정시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유명한 ‘전국체전’이 다가오고 있다.

전국체전 경기장은 각 시도의 자존심을 내건 탓인지 매년 시끌벅적하다. 그런데 올해는 약간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심판 편파판정 및 판정시비를 해소하기 위해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KTA)가 전국체전에 전자호구 도입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KTA는 13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07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열릴 제88회 광주 전국체전’에 전자호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자호구 도입을 놓고 적지 않은 논쟁이 일었다.

대회까지 남은기간은 한 달여. 전자호구 도입에 따른 규정이 KTA는 물론 세계태권도연맹에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사회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전자호구 사용에 맞는 운영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전자호구는 세계태권도연맹 공인 업체인 라저스트사가 개발한 제품을 사용한다. KTA는 전국체전 전자호구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달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협회장기선수권대회(일반부, 대학부)에서 시험 운영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전국체전만큼은 시도대표팀의 장외경기(로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종합성적 상위에 오른 전남, 광주, 경남 등은 전자호구 도입을 반대한 입장. 반면 하위에 머물렀던 시도는 전자호구 도입을 적극 찬성해 왔다.

이날 이사회에는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려 지난 7월 말 사의를 표명한 임춘길 전무이사와 양진방 기획이사가 참석했다. 사표 수리가 현재 보류된 만큼, 이들의 신분은 여전히 ‘이사’로 되어 있는 상태다.

이달 말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릴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대회에서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올림픽 참가체급은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남자 -68kg급과, +80kg급, 여자 -57kg급, -67kg급 등 4체급을 결정한 상태다.

이중신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삼성에스원 손태진 선수(-68kg)의 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여부가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미 대한체육회와 KTA는 규정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해당 팀에 전달 한 상태다.

- harrison@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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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김창식 2007.09.14
잘하고 있읍니다. 새로운 시도가 반발은 나오겠지만 새로운 변화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합니다. 문제점은 그안에서 찾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TKD 2007.09.28
전자호구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잘한 겁니다. 어떤 스포츠든 공정한 판정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태권도는 스포츠계의 모범이 될 겁니다. 그리고 기계라는 것은 결함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시합을 시작하기 전에는 상대방 선수의 전자호구를 공개적으로 미리 차보는 절차를 마련해서 기계 상의 결함이 없는지 선수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