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택견배틀’ 박빙 승부, 이제부터 시작

16강 진출 팀 모두 가려져... 경북성주와 용인대 우승후보

2007 택견배틀 예선전 장면 (사진제공 = 고유석 객원기자)
“한번 떨어지면 탈락하는 16강전은 예선전서 볼 수 없었던 치열한 작전구상이 볼 만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며 인사동의 명물로 자리 잡은 ‘택견배틀’이 4월 14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18일 모든 예선전 경기를 마치고 16강 진출 팀을 가려냈다.
총 24개 팀이 참가한 예선전은 6개조가 풀 리그전을 벌였다.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16강전은 예선전과는 달리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총 36경기가 진행됐던 예선전은 명승부와 이변이 속출했다. 최근 명문 팀으로 급부상했던 경기대와 충주 택견의 강자 인하대가 예선 탈락했다. 새로운 택견배틀의 스타가 탄생했고, 많은 수의 올킬(한 선수가 다섯 명을 모두 이기는 것)이 나왔다.
결련택견협회 도기현 회장은 “결련택견은 모두 즐기면서 하는 우리민족의 고유한 놀이문화이기에 때문에 시합장에서 긴장감을 찾기란 힘들다. 또 예선전이 리그전이라 긴장감이 적었던 부분도 있다. 하지만 16강부터는 한번 떨어지면 바로 탈락 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한층 고조돼 재미있는 시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합의 승패에 연연해 부상을 입거나 감정이 상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지금까지 택견배틀 시합에서 사고가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것은 출전 선수들이 택견의 정신이 즐기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최선을 다해 택견배틀을 즐겼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었다”고 밝혔다.
도기현 회장이 꼽은 우승후보는 경북성주와 용인대. 경북성주는 전통의 강호로 택견배틀 첫해인 2004년에는 준우승을 2005년과 2006년에는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 멤버가 대부분이 바뀌지 않고 경기에 나선다는 것도 경북성주가 우승후보 0순위로 예상되는 이유이다.
용인대는 새로운 우승후보라고 할 수 있다. 무도대학에서 무도를 전공한 학생들로 기본실력은 어느 팀보다도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은 단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부터는 신입 정주렬 감독을 주축으로 끈끈한 조직력까지 갖추면서 무서운 상승세로 16강에 안착했다. 이외 김성복이라는 강력한 선수를 보유한 강동구와 충북 증평도 또 다른 우승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총상금 1천만원을 놓고 펼쳐지는 ‘2007 택견배틀’의 재미를 만끽하고 싶다면, 매주 토요일 5시까지 인사동 문화마당을 찾아가면 된다. 물론 입장료는 없다.
* 택견배틀이란
택격배틀은 5명이 한 팀을 이뤄 1대1로 한 명씩 나와 시합을 한다. 출전 차례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상대에 따라 적당한 선수를 내 보낼 수 있다. 승자는 계속해서 싸우는 연승제 방식이며, 상대팀에서 더 이상 싸울 선수가 남아 있지 않으면 승리한다.
* 경기규칙
경기규칙은 매우 간단하다. 상대 얼굴을 발로 정확히 가격하거나 넘어뜨리면 이긴다. 얼굴의 경우 귀 뒷부분의 가격은 인정하지 않는다.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거나 발로 몸통을 가격하는 경우는 반칙이다.

2007 택견배틀 16강전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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