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자정운동 위해 시도협회장 설득
- 15일 시도협회장 및 실무 이사진 오찬 간담회 주재
- 윤리위원회 구성, 내주 이사 서면 결의로 마무리

김정길 회장 주재로 전국시도태권도협회장 및 실무 이사진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태권도계 부정비리 척결을 위한 ‘윤리위원회’ 구성이 일부 시도협회의 반발로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자 김정길 회장이 직접 설득작업에 나섰다.
대한태권도협회(KTA) 김정길 회장은 15일 강원도 삼척에서 전국시도태권도협회장 및 실무이사진 등 2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윤리위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큰 이견 없었다. 이에 반해 일부 시도협회장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6일 김정길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원회 구성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열린 KTA 실행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은 윤리위 구성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유는 시도협회들과 사전 협의 없이 회장이 독단적으로 일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회장은 ‘제37회 협회장기태권도대회’ 개회식이 열린 이날 시도협회장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 조속한 시일 내에 윤리위가 정상적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태권도계 정화운동을 한다는데 시도협회도 더 이상 반대할 명분이 없어졌다.
전남협회 조영기 회장(부회장)은 자정운동 일환으로 구성될 윤리위원회가 외부 인사들로 구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 회장은 “(윤리위)태권도계 내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외부 인사들을 영입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한 “회장이 직접 선임한 핵심 간부들이 사표를 쓴 마당에 회장도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윤리위원회는 회장 직속기구로 법조계와 회계사, 체육계, 시민연대, 태권도계 등 전문가 9명으로 구성 준비가 모두 끝난 상태다. 특히 위원장은 부장검사 출신으로 내정되어 있다.
이날 간담회 결과 윤리위 구성 여부는 회장에게 모두 위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내로 이사진 서면결의를 받아 윤리위를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KTA 이사 37명 중 과반수인 19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윤리위는 곧바로 출범하게 된다.
김정길 회장은 <무카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정운동) 시작은 쉽지만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본래 의지대로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그러기 위해 차기 대한체육회장 및 태권도협회장직까지 불출마를 선언했다”면서 “추진과정에 다소 재앙도 있겠지만 체육계와 태권도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정운동에 대한 강한 의욕을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 정관 개정으로 앞으로 KTA를 비롯해 시도협회는 태권도와 관련 1백만 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자는 향후 10년 동안 임원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한 적지 않은 논란이 일었지만 대한체육회에서 이미 정관을 개정했으므로 가맹단체인 KTA도 이를 따라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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