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임춘길 “검찰 수사 빨리 했으면”

의혹에 대한 진실 밝히는 것이 우선, 혐의 없어도 복귀 계획은 없어

사퇴 이후 부문불출 한 임춘길 전무이사
태권도 승부조작설에 휘말려 지난 달 26일 사의를 표명한 임춘길 전무이사가 최근 가까운 지인들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사퇴이후 건강 검진과 가벼운 산행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임춘길 전무의 한 측근은 지난 10일 <무카스뉴스>와 만나 임 전무의 근황을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임춘길 전무는 사퇴 이후 가까운 몇 사람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과 연락을 끊고 지낸다. 특히 언론과 인터뷰는 당분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퇴 이후 가까운 지인들과 제도권 인사들과도 연락을 끊은 채 자택과 병원, 지방 등을 돌려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외부와 연락을 끊고 지내는데 언론과 인터뷰를 한다면 변명(승부조작 의혹) 하는 것으로 잘못 비춰질 것”이라며 “진실이 밝혀진다면 그 때 당당하게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어떤 심판에게도 승부조작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사퇴는 인정(승부조작)을 해서가 아니라 지나친 오해를 받기 싫고 김정길 회장의 짐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빨리 검찰 수사든 진상조사를 해서 모든 의혹에서 벗어나 당당해 지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승부조작설은 “모 실업팀 감독이 경기장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집행부를 흔든 것”이라고 해석했다.
임춘길 전무이사는 지난 달 초 열린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특정학교(한국체대)를 미뤄주기 위해 사전 승부조작 지시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7월 26일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사직서는 현재 보류 상태. 향후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KTA)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경중에 따라 수리여부 및 사법기관 처벌 등 절차로 이어질 계획이다. 이에 임 전무 측은 “진상조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근거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하루 빨리 철저한 조사를 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김정길 회장의 ‘태권도 자정운동’ 기자회견에 따르면, 조사 결과 혐의 사실이 없을 경우에는 사표를 반려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임춘길 전무 측은 “중요한 것은 일방적인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혐의가 없다고 밝혀지더라도 전무이사 복귀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 harrison@mookas.com
<ⓒ무카스뉴스 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