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발끈발끈한다"를 자주 듣는 소양인
[의학칼럼 - 8] 무카스(MOOKAS) 특별기획
무술을 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건강을 꼽을 겁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은 무술 뿐 아니라 모든 생활의 기본입니다. 이에 <무카스/MOOKAS>에서 기획특집으로 <의학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한의학과 서양의학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건강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의학칼럼>이 무카스 독자에게 유익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창이 되길 기대합니다. 오늘은 ‘일원 동일 한의원 이상원 원장님이 들려주는 체질 이야기 네 번째 시간으로 소양인의 특징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 이야기 - 소양인편
소양인(少陽人)은 지난 시간에 말한 소음인(少陰人)과 정반대이다. 신(腎)기능이 작은 반면 비위(脾胃)의 기능이 왕성하다. 흉부(胸部)가 잘 발달되어 있는 반면에 골반 부위는 좁은 경우가 많다.
얼굴은 입술이 얇고 턱도 얇아서 하관이 빠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표정이 가만히 있어도 마치 화난 듯한 사람이 많다. 눈초리가 위로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인상에 큰 호감을 주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소양인은 자기보다는 남의 일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 잘하며 실제로 남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또 다시 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바로 해 버리고 설혹 남에게 나쁜 감정을 가졌다고 해도 그 자리에서 풀어 버리지, 속으로 묻어 두고서 두고두고 원한을 갚는 식의 태도를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서 첫인상이 안 좋았던 사람이라도 조금만 사귀어 보면 싹싹하고 인정이 많고 누구보다도 시원시원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두뇌도 명석한 편이고 판단력이 빨라서 일의 추진력도 크다. 입 바른 소리를 잘 하는 편이지만 이런 점들 때문에 따르는 사람이 많다.
소양인은 성격이 급한 것이 특징이다. 소음인도 급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밖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다. 반면 소양인은 어떤 일에 대한 느낌을 바로바로 드러낸다. 그래서 남들에게 “발끈발끈한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소양인의 피부는 매끄럽고 엷은 편이다. 땀구멍은 보통 크기지만 간혹 큰 사람도 있다. 앞머리는 성글고 뻐드러진 사람이 많다. 몸을 보면 흉부와 양쪽 옆구리도 잘 발달되어 있다. 간혼 살이 찐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은 배가 나와도 아래로 축 처지기보다는 동그랗게 나온 편이다.
소양인을 구별하는 특징 중의 하나가 걸음걸이이다. 소양인은 걸음이 빠른 편이다. 여러 사람과 함께 걸으면 멋없이 혼자서 쭉 앞으로 나간다. 그러면서 걸음걸이가 좀 불안한 느낌이 든다. 발이 가벼우면서도 몸을 흔들면서 걷기 때문에 뒤에서 보면 좀 불안한 듯한 느낌이 있다. 음성은 대개 맑고 기운이 좋다.
날래고 강맹한 기상이 있으며 성질은 급하여 동물로는 흔히 말에 비유된다. 소음인이 잘 움직이려 하지 않는 반면 소양인은 늘 움직이려 하고 밖으로 나다니기를 좋아한다. 흔히 역마살이 끼었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소양인이 많다.
이렇게 한 곳에 진중하게 머무르기보다는 앞으로 치고 나가기를 좋아하므로 일을 벌리기는 해도 그걸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소양인의 주위에 태음인(太陰人)이나 소음인이 같이 있다면 아주 좋은 결합이 이루어진다. 한 사람은 번뜩이는 지혜를 내면서 앞으로 나가고 다른 한 사람은 이를 잘 조직하거나 치밀하게 챙겨 나가기 때문이다.
소양인은 건망증(健忘症)이 심해지면 아주 안 좋은 징후이다. 왜냐하면 기억력이란 우리 몸의 장부로 보면 신의 기능에 의해 유지되는 것인데 타고나기를 신장(腎臟)이 약하게 타고난 사람이 그 기능이 약해지면 거의 그 기능이 바닥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치기도 힘들다.
평소에 대소변(大小便)이 통(通)하면 큰 병이 없다. 그러므로 평소 소화(消化) 기능에 자신이 있다고 과음, 과식을 하여 장(腸)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신경(神經)이 예민(銳敏)한 사람이 많아서 불면증(不眠症)이 오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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