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종주국 태권도’ 집중 조명
<위기의 태권도, 돌파구는 없는가?> 주제, 14일 밤 11시 05분 방영 확정

MBC PD수첩 홈페이지에 관련 프로가 예고되고 있다.
종주국 태권도가 최대 위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국내 TV방송사가 ‘현 태권도계의 문제점’을 장시간 집중 조명한다.
‘MBC PD수첩(737회, 담당 프로듀서 이춘근)’은 오는 14일 밤 11시 05분, ‘위기의 태권도, 돌파구는 없는가?’를 주제로 태권도 ‘전자호구 도입과정’ 의혹과 최근 일어나고 있는 태권도 ‘승부조작설’ 등을 50여 분간 집중 보도한다.
그동안 국내 태권도계가 여러 문제들이 있었지만 장시간의 TV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보도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PD수첩 보도는 태권도계는 물론 일반 사회까지 큰 반향이 예고된다.
담당 프로듀서와 작가는 지난달부터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국내외 태권도계 주요 인사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제작팀은 당초 태권도계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취재했다. 하지만 현재 태권도계에 문제점을 한 시간 내에 조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전자호구 도입과정’을 집중 조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태권도 중진은 “태권도가 위기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렇게 문제가 많을 때도 꿈쩍도 안하던 TV에서 태권도를 조명하니 말이다”며 “피하는 게 상책이 아닌 것 같다. 이번 방송을 통해 태권도가 새롭게 태어나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PD수첩’팀은 전자호구 도입과정의 일부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이달 초 세계태권도연맹을 비롯해 전자호구 개발업체, 독일 아디다스 본사, 국제심판, WTF 부총재단, 지도자 등을 잇달아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근 PD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상품 중 하나인 태권도가 현재의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대안을 모색해볼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제도권은 이달 초부터 태권도 주요 인사들이 제작팀과 인터뷰를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암울한 태권도계 문제점이 이번 방송을 통해 태권도 전체의 이미지를 손상시킬지 여부도 우려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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