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연기, 연구소장 “모든 잘못은 나에게”

3전 4기 ‘태권도장 경영활성화모델’ 학술세미나

26일 세미나 연기 직후 이규석 소장이 발표자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세 번의 연기 끝에 ‘태권도장 경영활성화’ 세미나가 드디어 오는 4일 국기원에서 열린다.
지난 26일 국기원 정문에는 ‘태권도장 경영활성화’ 세미나 참석을 환영한다는 플랜카드가 큼지막하게 걸려있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세미나 책자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현재 그 플랜카드와 책자는 국기원 연구소 한쪽 구석에서 8월 4일을 기다리고 있다.
준비과정을 모두 마친 세미나가 참여 인원 미달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게다가 이미 두 번의 연기가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태권도 인들의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무카스뉴스>를 통해 보도된 ‘세 번이나 약속을 어긴 국기원 연구소’와 관련 ‘스포츠맨’은 “국기원 연구소가 일선 지도자를 위한 세미나를 하는 건지 생색내기 세미나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연기된 세미나 일정이 8월 4일인데 일선 도장 대다수가 휴가인 것도 모르는가”라는 의견을 남겼다. 그 외 대다수 의견이 세미나 취소에 대한 질책이었다.
이와 관련 국기원 연구소 이규석(65) 소장은 “모든 잘못은 나에게 있다. 겸허하게 비판을 받아들인다. 앞으로 일을 똑바로 처리하라는 충고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 인원이 이렇게 적을 줄 예상 못했냐는 질문에 이 소장은 “지난 16일에 있었던 ‘경기용품새개발시연회’때도 똑같은 방법으로 홍보를 했다. 당시에는 참석인원이 어느 정도 왔었다”며 “그래서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예상했다. 안일한 생각과 홍보부족이 낳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해명 입장을 밝혔다.
현재 국기원 연구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 여론에 대해 이규석 소장은 “내가 부족한 면이 많아서 나오는 말이다. 현재 임시연구원이 와서 열심히 일을 도와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연구원 공개모집을 통해 5명을 선정했다. 8월 16일에 최종 1명을 확정해 채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인력이 보충된다면 국기원 연구소가 안정을 찾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기원 연구소는 지난 5월 실무를 담당하던 최상환 연구원이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두면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 이번 세미나 연기 사태도 그 연장선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임시 연구원은 전임자에게 인수인계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 2달간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부터 도장활성화 용역을 맡아 준비한 소마연구소 허건식 소장은 “갑작스럽게 세미나가 연기돼 연구원들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다”며, 우여곡절 끝에 열릴 이번 세미나에 대해 “일선지도자들에게 어려운 도장 현실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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