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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캠프 여름나기

해랑여름무예캠프


해랑무예캠프지기박범남선생(가온)

“아름드리 호두나무마다 초록빛 알알이 속살을채워 가고 바랭이 줄기에 꿰어 먹던 감꽃은 모두 떨어졌지만 그 씨알은 열음으로 내닫습니다“

무예와 자연을 함께하는 무예학교 해랑원을 운영하는 가온 박범남선생의 글이다.

충북 영동에서 운영중인 2007 여름캠프는 물좋기로 유명한 물한계곡에서 개최되고 있다.

해랑원을 운영하는 박선생의 프로그램은 아주 토속적이다. 토속적이라기 보다는 극히 자연스럽다. 유소년시절의 욕구를 자연스럽게 적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 자연스러움속에는 박선생의 치밀한 프로그램이 맞물려 있다.

먼저 무예익히기에는 제대로 된 무예 이야기, 품밟기, 발질, 손질, 태질 등의 기본기와 응용기, 결련태껸을 비롯해 검술에는 기본자세, 기본베기, 연속베기, 응용베기, 격검, 검무, 활쏘기에는 기본자세, 사법익히기, 편사대회를 한다.

집짓기에는 한옥 모형제작을 통해 집이야기, 다림추사용하기, 작도하기, 먹놓기, 톱질, 대패질, 끌질, 물수평보기, 집터잡기, 주초 놓기, 그렝이질하기, 집짜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자연놀이와 만들기에는 대나무 활 제작(신규)/활업그레이드(기존), 나무동물 혹은 나무 장난감 만들기, 인디언집짓기, 뗏목만들기 등을 일기와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진행한다. 심지어 백두대간 민주지산 석기봉 원시림 탐방 및 계곡트레킹 등 모험체험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캠프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일어나기, 청소와 정리정돈 등 자기 일은 스스로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서로 돕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 동생과 여자를 보호하고 양보하는 생활, 바른 생각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실천하는 태도, 고민이 있으면 선생님들과 바로 상의하게 하는 등 어린이들의 잠재적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어 도시의 어린이들이 자연을 알게 하고 있다.

가온 박범남 선생은 충남 태안출생으로 택견계승회 기획부장을 역임하면서 연세대에서 강의를 해오다 지금은 자연학교 해랑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통가옥을 짓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의 몸짓에 대해 학부와 대학원시절 공부와 연구를 했고 무예뿐만 아니라 조각, 전통악기 등 전통문화를 실천하는 숨은 무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깔끔한 글솜씨와 그 만의 무예론은 자연과 어울리는 무예세계로 익히 알려져 있다.

무예캠프 이모저모


이번 캠프는 제16,17,18,19기 총 네차례 진행되면서 5박 6일로 참가자들이 스스로 식사준비를 하고 자연식위주로 자연을 함께 하고 있다.

하루 일정을 보면, 오전에 제일 먼저 활쏘기를 익히고, 햇살이 본격적으로 주변을 다독거려 주기 시작하면 집짓기 실습한다. 다림추사용하기, 작도하기, 먹놓기, 톱질, 대패질, 끌질, 물수평보기, 집터잡기, 주초놓기, 그렝이질하기, 집짜기 등 생소한 용어로만 들리는 집짓기의 용어들은 이미 무예학교출신들은 잘 알고 있다.

집짓기는 단순 체험이 아닌 집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이미 캠프경력이 있는 어린이들은 각 도구 사용을 심화하고 있다. 검객은 검을, 궁사는 활을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하듯이 목수는 목공구의 숙련이 우선이자 전부이다. 해가 중천을 벗어나 그림자를 키우기 시작하면 나무그늘에 앉아 꼼지락 꼼지락 나무장난감이나 나무동물을 만든다. 처음 참가하는 신입회원들은 대나무로 활을 만들고 기존에 활을 만들어 간 어린이들은 보다 강한 활로 성능을 개선시키는 방법을 배운다.

또, 인디언 집짓기나 뗏목 만들기도 하며, 배가 출출해지면 옥수수, 감자도 쪄먹는 등 말그대로 지금 기성세대들이 어릴적 고향에서 경험해 본 모든 것을 체험한다.

백두대간인 민주지산 원시림 탐방이나 계곡을 따라 트레킹도 한다. 그리고 햇님이 그림자를 홀쭉하고 길게 늘려 놓으면 검술과 태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무예 수련에 들어 간다. 그리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계곡에서 자기 양말과 속옷 정도는 손빨래를 하며, 큰 세탁물은 선생님들이 함께 거들어 준다. 햇님이 잠들면 달님을 따라 밤새 소리를 들으며 은하수 이불을 덮고 꿈나라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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