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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사범들 만나 구술 자료 수집했다”

김주연 서울대 체육교육과 강사 인터뷰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김주연(34) 강사.


오는 9월 「태권도의 미국 진출사」(가제) 출간 예정

태권도 역사는 아직까지 논쟁의 대상이다. 이에 대해 태권도 전문가들은 서로간의 입장 차이도 있겠지만 체계적인 자료가 부족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한다. 태권도가 세계화 됐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태권도 세계화가 이루어 졌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태권도 인이 몇 명이나 될까.

이러한 상황에서 ‘태권도의 미국 진출과 미국체육회 가입’ 이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태권도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김주연(34)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강사. 그를 지난 25일 강남의 한 커피 전문점에서 만났다.

다음은 김주연 강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태권도 역사 그 중에서도 미국 태권도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태권도의 세계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외국 자료들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해외에서 1960년대 ‘가라테’와 ‘코리안 가라테’로 한인 사범들이 활동한 내용은 있는데, ‘태권도’를 명칭으로 사용한 활동한 상황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이 점이 이상해 태권도의 미국 진출과 미국체육회 가입에 관해 연구하게 되었다. 또 현재 태권도가 세계화 되었는데도 태권도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물들을 찾기 힘들다는 점도 미국 태권도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이다.

Q. 조사가 쉽지 않았을 텐데 자료 수집은 어떻게 했나.

구술자료 중심으로 조사했다. 기존 문헌자료에서 한계를 느껴 실제 경험자인 한인 사범들을 직접 만나서 면담하는 ‘구술사’ 방법을 택했다. 구술사는 역사 검증 방법 중 하나로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 되어있다. 구술 대상자로는 1세대 한인사범들을 중심으로 남태희, 조시학, 민경호, 이준구, 강서종 사범님 등을 만났다.

Q.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정도 미국에서 종단과 횡단을 반복하면서 자료를 수집했다. 대학교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상태라 방학을 이용해 다녀왔다. 미국의 전체적인 체류기간은 13개월 정도 인거 같다.

Q. 어려운 점은 없었나

솔직히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시간 강사가 돈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냐(웃음). 대부분의 경비는 자비로 충당했다. 그래서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 연구지원을 신청했는데, 한국사로서 태권도사를 인정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마침내 구술자료 수집 연구용역에 선정되어, 많지는 않지만 경제적인 지원을 받았다. 실제적인 작업에서는 구술 자료를 문헌자료와 교차 검토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Q. 유도인 출신이 태권도사를 조사하는 것에 대해...

내가 용인대 유도학과를 졸업한 유도인 출신이지만 태권도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다. 또 유도인 출신 한인 1세대 사범님들 (AAU 태권도위원회의 초대 회장 민경호, USTU 회장 양동자 사범 등)을 좀 더 이해 할 수 있었다는 장점도 분명히 있었다. 사실 “유도인 출신이 무슨 태권도사를 다루냐”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유도인이라서 그런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더 철저하게 검증하고 조사하며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Q.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오는 9월 ‘태권도의 미국 진출사’(가제) 책을 출판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 중이다. 그동안은 학기 중이라 책 집필에 집중하지 못했는데 남은기간동안 책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김주연 강사는 책 출간이 마무리 되면 <무카스뉴스>를 통해 책에서 이야기 하지 못했던 미국태권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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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미국태권도 2007.07.29
미국 태권도진출과 관련된 것은 이미 미국의 한기자로부터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코리안가라데로 불리운 미국태권도는 태권도역사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초기 태권도보급자들은 유도인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웃기는 코리안가라데지요.
태권 V 2007.07.30
미국태권도 진출은 태권도인이라면 많이들 관심을 갖고 있죠. 그런데 현재 진출에 주목하느라 과거의 내막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웃기는 코리안 가라데] 라는 창피한 말이 나온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 기자가 발표한 내용이 있다고 해서, 다른 분의 연구를 보지도 않고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태도는 같은 태권도 연구자 입장에서 기운이 빠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