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승부조작설’ 파문 확산

KTA 김정길 회장, 전무이사와 만나 부정사실 여부 추궁

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불거진 태권도 승부조작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김정길 회장(대한체육회장)은 26일 오후 4시 30분경 이번 태권도 승부조작설과 관련 KTA A 전무이사와 면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회장과 전무가 면담을 갖는 것은 큰 이슈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면담은 두 사람에게 매우 진지한 대화들이 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까지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김정길 회장은 이날 면담서 베이징올림픽 출전 체급 선정과정과 국가대표 선발전에 KTA 집행부에 부정이 조금이라도 개입되었는지 여부를 추궁할 예정이다.
이번 태권도경기 승부조작설을 주장하고 나선 하봉갑 이사는 “근본적인 비리사실을 밝힐 만한 근거자료를 상당부분 확보했다”면서 “보름 이내 태권도 승부조작과 관련한 상당한 커넥션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의 배경은 KTA가 지난달 초 베이징 올림픽 출전체급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KTA는 지난 달 초 실행이사회를 열고 올림픽 출전 체급을 남자 -67KG급, +80KG급, 여자 -57KG, -67KG급 등으로 최종 결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어났다. 남자 +80KG급 결정을 놓고 KTA 집행부와 일부 지도자 및 전문가들이 서로 엇갈린 입장 내놓았기 때문이다.
KTA 측은 “남자 헤비급(80KG 이상)은 종주국 자존심과 직결되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반면 지도자들은 “우승 가능성이 가장 떨어지는 헤비급을 고집하는 이유가 뭐냐”며 반발했다.
이와 관련, 하봉갑 이사는 “올림픽 출전체급 결정은 물론 대표 선발과정 모두 불투명하게 치러졌다. 그 배경에는 분명 비리가 숨어있다”고 확신하면서 “총체적인 비리를 정화하기 위해 진상을 철저하게 가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구체적인 비리 근거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23일 <무카스뉴스>에 관련기사가 보도된 이후 태권도계는 술렁거리면서 추가적인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KTA 집행부에 대한 비리를 주장하고 나섰던 한 실업팀 감독이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선임 심판 6명에게 선물을 돌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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