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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내부 사태’, 태권도계 여론은?

‘국기원 내부 사태’, 태권도계 여론은?

태권도계, ‘박기인-이근창’ 갈등으로 인해 국기원 위상 추락




국기원 내부 사태에 대한 태권도계 여론은 그야말로 싸늘하다.

요즘 가는 곳마다 온통 국기원에 관한 이야기들뿐이다. 하다못해 태권도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도 ‘국기원’에 대한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태권도계는 과연 세계태권도본부라고 자임하는 국기원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9일에는 모 중앙 방송사가 ‘위기의 태권도, 비리에 휩싸인 국기원’이라는 주제로 현 국기원 내부 직원간 갈등문제를 크게 보도했다. 지난 주말 기자는 지방 출장에서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는 기자의 목적지를 왜 가느냐고 물었다. “태권도 때문에 간다”고 하자 기사는 “그놈의 태권도 국기원부터 여기저기 문제가 많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 이야기를 들은 기자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일반 국민 한 사람의 의견이지만 이러한 생각은 상당수 국민들 생각과 다르지 않다. 언제부터 태권도가 일반 국민들에게 이러한 불신감을 조성했을까. 태권도가 총체적인 위기상황이 분명하다.

최근 국기원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확산된 것은 박기인 사무국장과 이근창 기획조정실장간에 갈등이 심화되면서부터. 지난 5월 말 부서장 회의에서 박기인 사무국장이 이근창 기조실장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면서 징계위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근창 기조실장은 근거 없는 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결국 두 사람의 사태가 진화되지 않자 국기원은 이달 2일 두 사람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위파악에 나섰다. 우선 조사위는 6일 첫 회의를 갖고 박기인 사무국장이 이근창 기조실장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한 ‘공금횡령 및 직무유기, 직권남용, 기강문란 등 8가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이근창 기조실장은 지난 9일 조사위에 박 국장이 문제 제기한 사항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했다. 더불어 박 국장에 대한 도덕성 및 비위 문제 3가지를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사위는 이 실장이 박국장을 상대로 한 문제를 함께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대기발령으로 자택에서 지내고 있는 박기인 사무국장은 <무카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진실은 하나이지 두 개 일리 없다.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로 명명백백하게 가려 국기원의 위상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강력한 조치(이근창)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창 기조실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사실을 규명해야 한다. 조직 핵심부서가 박 국장이 주장하는 것처럼 비리의 온상이라고 한다면 기조실은 앞으로 어떠한 일도 추진해 나아갈 수 없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실추된 자신의 명예를 되살리겠다고 주장했다.

국기원 내부 사태와 관련 많은 태권도인들이 무카스 자유게시판에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조사위는 지난 6일 첫 회의를 갖고 향후 구체적인 조사계획이 대해 논의를 가졌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12일까지 각 조사위원들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2차 회의를 갖고 13일 당사자들을 불러 보충 및 소명 조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2차 회의는 큰 진전 없이 끝났고, 13일 출석조사 역시 무산되었다.

조사위 한 관계자는 “2차 조사까지 큰 진전이 없는 건 사실이다. 현재 두 사람이 주장하는 비위 문제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며 “어느 정도 내부 조사가 마무리가 되면 당사자들을 불러 구체적으로 물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박기인 국장은 이근창 실장이 ▶접대비 유흥비 탕진 ▶정보화 사업 실패 ▶후원업체 임의계약 ▶제우스포츠 부당 후원계약 ▶ 관광상품 운영사업 주관대행사 수의계약 ▶ 연구소 전임연구원 채용 비리 등 8가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이근창 기획조정실장은 박기인 사무국장이 자신에게 문제를 제기한 8가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조사위에 과거 박국장의 경기지도자 자격 대리시험 및 월단, 경리서류 외부 유출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기원 내부 관계자는 “두 사람으로 인해 바깥에서 국기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말이 아니다”면서 “성실하게 근무하는 직원들 모두가 이들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무카스미디어> 자유게시판에는 “정말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실태를 낱낱이 조사해 징계 처분을 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조사해서 국기원이 맑고 깨끗한 곳으로 거듭 나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지방의 한 태권도인은 “내부 관계자들이 과연 조사를 공정하게 할지 의문”이라며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한다면 외부 위원도 위촉하고, 때에 따라서는 공개 청문회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강 모(43)씨는 “일선 도장 운영이 갈수록 심각한데 도움을 줘도 부족할 국기원이 내부 문제로 연일 각종 매스컴에 태권도 문제 많다고 홍보나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태권도계는 이번 국기원 내부 진상 조사위 과정을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번기회를 통해 국기원 전체의 구조 개혁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 harrison@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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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특단 2007.07.20
국기원이 살아남고 태권도가 국기로서의 위상을 갖고 거듭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이워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말로만 자체 조사위 구성하여 진실은 깊은곳에 두고 날짜만 지나면 된다고 생갹하면 태권도는 물론 국기원도 그 위상이 어디로 갈것이며 일선 도장은 갈수록 어려운데 어떻게 하란 말인가. 깊이 박혀있는 썩은 상처는 하루 빨리 도려내야한다. 그러기위해선 국기원 원장은 과감하고 냉철한 판단이 국기원과 태권도 위상을 바로 세울수 있는 방법이라 생가합니다. 미루지 마세요, 엄선생님~~~~~~
태권도사범 2007.07.22
태권도가 살아남기위해서는지금국기원과 대태협그리고각시도협회썩은고참들이물러나고 새로운 판을 짝야만 우리태권도가 위기에서 탈출할수있습니다. 요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니썩은고참도문제,썩은고참에게빌붙어있는인간,썩은고참들을 보고도 일신의안위를 위해서입다물고있는원로들 정말모두가문제투성이입니다우리태권도가살아남고일선도장이살기위해서는일선관장들이소신을가지고잘못운영하고있는협회를질타하고올바른대안을제시하고나보다는태권도를위해서무도인답게태권도주인으로서권리와의무를다합시다우리일선관장들이협회에의무는100%하면서권리는포기하는지정말답답합니다.일선관장님께호소합니다잘못을바로잡을수있는정의로운사범후배,제자들에게부끄럽지않은선배사범이됩시다.
관장 2007.07.23
도 협회장 선거 대태협회장 선거 국기원장 선거 를 직선제로 빨리 바꾸어야 합니다
태권도인 2007.07.24
이제 남자답게 서로 진실하게 고하는 것이 추잡해진 사태를 수습하는 길인 듯합니다. 문제를 제기한 박국장님.. 바로잡는 것은 좋으나 국기원의 위상이 상처를 입은 듯합니다. 보다 확실한 증거제시로 신속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사바랍니다. 이실장님.. 누구나 실수는 있습니다. 이실장님 또한 태권도인이기에 우리 모두가 용서할 수 있습니다. 이제라도 바른 해결방안을 찾아 사태를 수습하기를 기대합니다.
이근창 2007.08.01
당신은 나가야한다 선후배도모르는 이근창 건방지기가 한이없다 송봉섭씨도 같이 국기원을 떠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