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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용 품새’ 베일 벗고, 중간 점검 나서

‘경기용 품새’ 베일 벗고, 중간 점검 나서

가칭 ‘비각’, ‘한류’ 등 고난이도 경기용 품새 공개


경기용 품새를 선보이고 있는 안창범(좌), 김경숙(우).


태권도 ‘경기용품새’ 개발이 본격화된 지 7월여 만에 베일을 벗었다.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가 지난해 12월부터 공동 개발한 가칭 ‘비각’, ‘한류 등 경기용 품새가 16일 오전 국기원에서 태권도계 전문가들과 지도자, 수련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공개됐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2회에 걸쳐 새로운 경기용 품새를 개발해 온 ‘경기용품새개발위원회(위원장 이규석, 이하 품새개발위)’는 그동안 연구해 온 품새를 이날 시연회를 통해 일선 지도자들에게 보여주고 여러 의견을 듣는 중간 점검을 실시했다.

태권도 3대 기구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품새 대회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기술이 향상돼 기존의 품새로는 정확한 난이도 기준과 변별력 등의 판단이 모호하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해부터 새로운 경기용 품새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품새의 기능과 품격을 한 차원 높이고 ‘기술적 합리성’과 ‘국제적 채점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태권도 기술의 다변화로 고급화를 이루며 동시에 침체된 일선 태권도장에 큰 활력소를 불어 넣겠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는 전국적으로 태권도 지도자와 수련생 등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새로운 품새 시연이 시작되자 각자 준비해온 비디오카메라로 품새 장면을 담았다. 또한 시연회가 끝난 후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개인적인 소견들과 수정사항들을 품새개발위에 요구했다.

국기원 이종관 부장

국기원 연수원 이종관 연구부장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그동안 개발해 온 품새를 중간 점검하고 더 많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시연회)”며 “이날 모인 의견들을 모아 수정 보완한 후 3대 단체로부터 공인을 받아 오는 11월에 열릴 제2회 세계품새대회에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품새 개발에 고충에 대해서는 “기존 품새 틀을 깨지 않고 하려다 보니 제한이 너무 많았다”며 “앞으로는 우리 태권도가 열린 개념으로 새로운 기술과 용어 등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품새 개발과정에서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새로 개발되고 있는 경기용 품새는 고난이도 기술들이 조합되어 있다. 가칭 ‘비각’ 품새는 총 32품에 81동작과 기합 2회를 ‘한류(韓流)’ 품새는 32품, 52동작, 기합 2회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두 품새는 앞차고 뛰어 이어 돌려차기, 앞돌려차고 뛰어 몸돌아 돌려차기, 앞으로 나가며 이어 섞어차기로 앞차기 등 기존 품새와 달리 고난이도 발차기 기술이 많다. 때문에 태권도 기본기가 충실하지 않은 수련생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한 주부 태권도인(6년 수련)은 종합토론시간에 “태권도를 수련하고 싶어 하는 주부나 아저씨도 많다. 시연을 보인 품새는 따라 하기 힘들 것 같다”며 “중장년층을 위한 품새도 개발해 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시연을 보인 K-타이거즈 안창범 코치는 “한번 시연을 할 때마다 체력 소모가 많다”며 “우리도 힘든데 일반 수련생들이 하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품새 시연회를 보고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됐으나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태권도인들은 질타보다는 따뜻한 충언으로 품새개발위를 격려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남은 마지막 과정이다. 품새개발위는 이날 시연회에서 여러 태권도인이 요구한 사항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면밀하게 검토한 후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품새를 개발하는 것이다.

- harrison@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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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솔직히 2007.07.16
맨날 뭐 하우스벨트니 트위스트니 뭐니 그런거보다 이런거 하나 만드는게 훨씬더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