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4] 태권도의 떠오르는 별

변수와 이변이 끊이지 않는 경기, 태권도. 이번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태권도의 새로운 스타가 적잖이 배출됐다. 이들은 경기장에서 놀라운 파이팅을 선보이며 이변을 연출, 전세계 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먼저 태권도 경기 첫날 경기를 치른 남자 58kg 이하급의 미켈리스(Michalis Mouroutsos, 그리스, 1980)를 들 수 있다. 그는 올림픽 전에는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대만의 황치시옹을 8강에서 그리고 또 다른 우승후보였던 스페인의 페레즈를 결승전에서 차례로 꺾으며 명실상부 태권도의 떠오르는 별이 되었다.

다음으로 남자 68kg 이하급의 스티븐 로페즈(Steven Lopez, 미국, 1978)를 꼽을 수 있다. 로페즈는 자신이 뛰고 있는 68kg 이하급의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큰 키를 앞세워 이번 올림픽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신준식이라는 산을 뛰어넘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던 여자 67kg 이하급 요리꼬(Yoriko Okamoto, 일본, 1971)도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했다.
원래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던 요리코는 다른 메달수상자들과는 달리 동메달을 획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며 코트를 활보,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쳤으며 다양한 기술까지 선보여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같은 체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트루데 쿤데르손(Trude Gundersen, 노르웨이, 1977)도 요리코와 함께 이 체급에서 새로운 별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선희에게 6대 3으로 패하기는 했지만 파이팅 만큼은 이선희에게 결코 뒤지지 않았다.
여자 67kg 이상급에서는 첸종(Shen Zhong, 중국, 1982)이 강하고 기술적인 경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수상, 여자 헤비급의 최강자로 군림하면서 떠오르는 별이 되었다.
그리고 남자 80kg 이상급의 김경훈(한국, 1975)도 떠오르는 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김경훈은 헤비급으로 체급을 바꾼 뒤, 처음으로 참가한 경기인 올림픽에서 그에 대한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욱이 준결승전에서는 신장과 힘에서 김에게 앞서는 헤비급 세계최강, 프랑스의 파스칼을 7대 3으로 꺾으며 헤비급의 새로운 최강자 자리를 꿰찼다.
반면 여자 67kg 이하급의 엘레나(Elena Benitez Morales, 스페인, 1966)는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첫 경기에서 만난 키시마르자 코스키넨(Kirsimarja koskinen, 핀란드, 1969)에게 7대 0으로 완패,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참담했다. 게다가 엘레나는 한국나이 35세로 더 이상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한 여자 67kg 이상급의 이레아네(Ireane Ruiz Arevlao, 스페인, 1973)도 우승후보였으나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겪으며 여자 헤비급 최강의 자리를 중국의 첸종에게 내줘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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