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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3] 심판 판정 이대로는 안 된다



어느 태권도 경기나 경기가 끝나면 항상 제일 먼저 불거져 나오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심판 판정에 관한 것이다. 특정 선수 밀어주기 혹은 죽이기라는 말이 전혀 낯설지 않을 정도로 태권도 심판 판정의 공정성은 이미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이번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부 몇몇 경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나왔다.

특히 대만의 수주치와 호주의 로렌 번스와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의 불공정함은 극에 달했다. 경기 최종 상황은 3대 3으로 동점이었다. 그러나 수주치는 압도적으로 우세한 기술과 체력을 앞세워 일방적인 경기운영을 펼쳤고 경기장에 있던 모든 이는 수주치의 우세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심판은 수주치 대신 로렌 번스의 손을 들어주었다. 당시 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은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심판의 판정에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퇴장하는 심판에게 우∼하며 야유를 퍼부었다.

호주 현지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어느 사범도 "나도 호주 사람이기는 하지만 로렌번스의 승리는 실력이 아니라 심판의 장난으로 이긴 경기다"라며 심판 판정의 불공정함을 꼬집었다.

그리고 한국의 어느 태권도 관계자는 "(심판 판정이 공정했다면) 수주치가 3점 정도 더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경기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최대 일간지인 시드니 모닝 헤럴드를 비롯한 호주 현지 언론들조차도 홈그라운드의 이점 때문에 이긴 경기, 이겼으나 웃을 수 없는 로렌 번스라며 로렌 번스의 승리를 비난하고 나섰을 정도였다.

비단 로렌 번스의 경우 뿐만이 아니었다. 남자 80kg 이하급에서 덴마크의 무하마드 다마니는 호주의 워렌 한센에게 6대 5로 패한 후 심판 판정에 승복하지 못한 나머지 경기장 코트를 떠나지 못하고 손에 승리를 뜻하는 V자를 그리며 침묵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한국의 한 태권도 관계자는 "덴마크의 무하마드 다마니가 두 번 이상의 공격을 성공시키고도 점수를 인정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경중의 차이는 있었지만 이렇게 불공정한 판정은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내내 계속되었다.

그리고 심판은 경기 운영 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심판은 적절히 선수들에게 경고 또는 주의를 주면서 경기를 이끄는 것이 주임무임에 분명한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심판이 오히려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 경고를 남발, 경기의 맥을 끊어 놓은 경우가 허다했다.

반면 소극적인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는 바로 경고를 주어야하는데도 어떤 경우에는 주의만을 줘 선수들로 하여금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이끌어 내는데 번번이 실패하기도 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먼저 심판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있다. 세계태권도 연맹은 대륙별로 심판을 선발, 심판의 자질보다는 지역안배에 더 중점을 두어 일부 몇몇 심판은 경험 부족, 경기운영 미숙 등 애초에 올림픽 태권도 심판으로서 부적합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그리고 다음은 과연 심판을 위한 교육이 철저하였는가 하는 것이다. 올림픽에 참가한 심판들은 선발시험을 거친 후, 태권도 경기가 시작되기 바로 전인 지난 21일부터 3일간 단 한번의 교육만을 받았을 뿐이다.

심판들은 교육에서 태권도 이론 및 실기 그리고 올림픽에서의 태권도 입지와 앞으로의 전망 등 개괄적인 내용을 단 3일만에 끝냈다. 이번 경기에서 실제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서든 데스제 등 새로운 규칙 적용을 몸에 익히는데 필요한 교육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다.

또 하나 들 수 있는 문제로는 심판이 홈그라운드인 호주 편에 섰다는 것이다. 어느 경기에서나 마찬가지로 이번 올림픽에서도 경기가 열린 호주출신의 선수들에게 심판이 더 관대했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호주인의 열광적인 그리고 일방적인 응원도 심판의 부적절한(?) 판정에 일조 했다는 것이다.

모 실업팀 감독은 "이번 올림픽에서 (심판의) 미숙함이 굉장히 많이 엿보였다. 또한 득점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어떤 경우에는 등을 가격했을 때와 팔과 같이 득점부위를 가격했을 때 그리고 실제로 얼굴에 맞지 않았을 때에도 득점을 인정했다"며 "앞으로는 좀 더 능력 있는 심판들로 구성할 필요가 있으며 또 경기를 위한 심판 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또 "심판은 경기 운영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며 "파스칼과 김경훈의 준결승전에서 파스칼이 고의적으로 성의 없는 경기태도를 보였을 때, (심판은) 즉시 경고를 주는 등의 조치가 있었어야 했다"며 대체적으로 심판들이 경기 운영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태권도가 올림픽 영구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게 하기 위해서 심판 판정의 공정성에 대한 수술 그리고 심판 자질향상의 문제가 태권도 경기방식 개선 문제 못지 않게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투명한 절차를 통해 자질 있는 심판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둘째, 경기가 치러지기 전에 충분한 심판교육이 철저하게 치러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끝으로 심판은 일방적인 응원이나 혹은 홈그라운드의 압력에 결코 흔들림 없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댓글 2

미국 2000.10.08
태권도가 심판에서 그렇게 부패 된줄은 몰았다. 오림픽 장에서 조차 아 이 구. 태권도를 사랑하는 경기자들아 - 참 않되였다. 완벽하게 심판을 양심적으로 보던지 아니면 대회를 없에 버리든지 또 아니면 wtf 심판 위원장을 목을 자르든지. 태권도 심판 부패가 너무도 깊고 깊다. 그래 가지고 태권도 지도자급들은 역사적으로 얼마나 욕을 더 먹어야 될여는지. 종주국 한국은 태권도 심판이 썩었다는 소리가 참 오래 되였다. 하기야 얼굴이 모두 철면피하니. 들어도 보아도 감각이 없지. 이제 태권도는 차차로 차차로 죽을 수 밖엔 없다. 올림픽에 들어가서 국위선양이 아니라 종주국 태극기에 똥물을 찌크는 것이다. 그 것이 국기원이라고요. 허허.
장정운 2000.10.08
저는 태권도을 사랑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인데요... `저에 의견을 심의하게 ...